정확한 모델명은 Zeblaze Ares이고, 한국어로 된 리뷰는 정말 가뭄에 콩나듯 있더라구요.
여기, 그나마 기본적인 스펙과 외형을 쉽게 알 수 있는 해외리뷰를 하나 남깁니다.
물론 기본스펙 정도야 Zeblaze Ares의 공식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요.
- 45.5x42x12 밀리미터 / 33그램
- 1.3인치 (240x240 픽셀) 컬러 터치액정
- 100개 이상의 워치페이스
- 24시간 헬스트래킹
- 13가지 운동모드
- 30m 방수
- 스마트폰 알림
- 15일을 버티는 배터리
5월 17일에 결재했는데 6월 10일에야 배송이 되었습니다.
독일 DHL의 망할 내규 때문에 실명과 실제 아이디카드로만 수령할 수 있답니다.
저는 Vishnoir Kim이라는 예명으로 이베이를 쓰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뭐 첫 물품은 다시 판매자에게 돌아갔고, 그 이야기를 지금 여기엔 다 못할 것 같아요.
기분은 나쁘지만 할 수 없죠 뭐.
암튼 전 이 녀석을 6월 10일 아침부터 6월 14일 아침까지 계속 쓰고있습니다.
현재 남은 배터리는 여전히 50%, 광고처럼 15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주일은 갈 것 같습니다.
꽤나 가볍고 적당히 작아서 얇은 내 손목에도 나름 잘 어울립니다.
솔직히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고급기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 레트로 디자인을 함 보시죠.
추억돋지 않나요. ㅎㅎㅎ
원래 사려고 했던 건 샤오미의 어메이즈핏 네오 (Amazfit Neo) 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진동모드가 없어서 비프음에 밤잠을 설칠 것 같았어요.
그 밖에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이긴 하지만 터치가 안되구요.
마지막으로, 그건 너무 대놓고 카시오를 카피했군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처음 내 손에 들어온 이 녀석의 배터리는 오랜 배송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방전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자석식 단자를 시계의 배에 붙이고 충전을 해보니, 완충에 90분 정도 걸렸습니다.
충전을 시작해도 한동안은 0%와 느낌표 마크만 뜨길래 좀 긴장했습니다.
배터리 수치는 25% 단위로 올라갑니다.
요즘 2달째 부러진 오른손목 때문에 턱걸이나 팔굽혀펴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실은 4월 26일 저녁에 서울공연을 위해 뭘 좀 만들다가 그만 낙상사고를 당했거든요.
나사를 박아넣는 수술까지는 할 필요가 없어서 깁스만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액땜인지... 암튼 뭐 그렇습니다.
그나마 빈약한 상체근육이 다 빠지네요.
할 수 없이 목표치를 10000보로 설정해서 뒷산에 오를 뿐입니다.
나름 유네스코문화유산인 Bergpark Wilhelmshöhe 입니다.
작지만 중요한 변화, 이 걸 산 후 자꾸만 걷게 되네요.
올라가는 보행수치 보는 게 그냥 좋아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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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뒷산을 다녀온 후 어두운 밤 내 방에서 찍은 이 녀석 얼굴사진 올려봅니다.
이 녀석의 워치페이스는 참 다양한데, 전 개인적으로 기본형 다음으로 이게 좋습니다.
양쪽 세로 바 중의 왼쪽바는 보행수에 따라 조금씩 채워지는 방식입니다.
지정보행수를 넘으면 진동이 울리고 깜짝 트로피도 보여주네요.
도전의식도 유지할 겸 전 한동안 이것만 쓸 것 같습니다.
이 조그만 녀석은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거의 모든 알람을 손목으로 전달해줍니다.
진동은 강한 편이에요. 절대로 놓치는 알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다만 글자가 너무너무 작아서 읽기가 쉽지 않군요.
저처럼 노안 초기라면 더더욱 그럴거에요.
Pixel 4a | Program Normal | 4.38mm | ISO-109 | F1.7 | 1/25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23-06-11 21:34:11
좀 더 써보고, 나중에 더 깊은 이야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첫인상은 합격이죠 뭐. 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마이너기질이 있다면 강추드립니다. :-)
장점 :
- 작고 가벼운 본체
- 선명한 컬러 터치액정
- 수많은 워치 페이스
- 강력한 진동모드
- 긴 배터리
단점 :
- 전화기능 없음
- 너무 작은 글자크기
- 믿을 수 없는 방수기능
- 손목을 올려도 좀 늦게 뜨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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