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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학을 하던 첫 해부터 같이 공부한 저의 절친이 일주일 전에 생일을 맞았습니다. 돌아보니 무려 11년이로군요. 특히 2018년부터는 같은 팀을 꾸려 공동작업을 하는 중이지요. 이 친구 없었으면 제 독일생활은 훨씬 어려웠을 겁니다. 어느덧 우리 모두는 같이 늙어갑니다.
각자 조금씩 음식과 음료수를 싸왔는데, 다음날 아무것도 안먹어도 될 정도로 배터지게 잘 먹고 잘 마셨습니다 ㅎㅎㅎ
사실 약 한달 전, 이 친구의 오랜 집고양이가 무지개자리를 건너갔습니다. 한 1-2년 많이 아팠는데, 저도 자주 돌봐주곤 했거든요. 마지막 순간을 확인하고 화장하러 같이 갈 때의 장면들이 생각납니다. 녀석은 아마도 친구생일 때 잠시 내려와 함께 식빵을 굽고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