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방문 황우석 교수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는 세계줄기세포허브는 외국이 강
력하게 요청해 설립하게 된 것이며 외국인들의 문의가 국내 접수
자의 20배에 이를 정도로 해외의 관심이 크다고 4일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줄기세포허브는
법적인 걸림돌 때문에 자기 나라에서는 만들지 못하는 외국 학계
의 요청이 워낙 강했다”며 설립배경을 밝히고 “현재 e메일 등
을 통해 문의해 온 외국인이 한국인 신청자의 20배가 넘을 정도
로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허브가 문을 연 뒤 스페인 독일 등 각국에서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세계줄기세포허브는 지난 1일 서울
대병원에 문을 연 뒤 이틀 만에 1만 명이 넘는 환자가 몰려들 정
도로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 교수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녀 보면 한국의 기술은 외국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앞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생명공학 강국인 영국과 프랑스도 이젠 한 수 아래”라고 말했
다.
그는 또 “복제 개 스너피를 만든 뒤 연구팀이 ‘개까지 복제를
하나’는 외국의 비판 여론이 있을까봐 공개를 놓고 고민했다”
고 소개하면서 “이제는 외국 귀빈들이 한국에 올 때면 스너피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연구실 안
팎의 일화도 공개했다.
황 교수는 프랑스생물학자연합회가 주최한 ‘세계 생명의 날’행
사에 연사로 초청돼 현재 파리를 방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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