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난자 기증 논란이 윤리적인 문제로 비화되면서 미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줄기세포 연구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일(미국시간)자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난자 기증 문제에 대한 윤리 논쟁이 불거지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우석  교수가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팀들 사이에서는 연구원들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지못하도록 금지된 일종의 룰(내부 규정)을 어김으로써 여성의 난자를 돈을 주고 사는 문제까지 재연돼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황교수가 섀튼 교수가 한국의 줄기세포 허브 프로젝트에 참여하지않겠다고 발표했을때 3일이 지나면 진상을 정확하게 밝히겠다고 선언했으나 아직까지 난자 채취 과정의 진상을 공개하지않고 있다고 황교수의 처신을 문제삼았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특히 황교수가 여성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았다는 점을 부인하고 있으나 섀튼 교수는 이들 연구원들로부터 난자를 기증받았다는 말을 듣고 황교수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면서 황교수가 감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까지 제기했다.

섀튼 교수는 10년전에 캘리포니아 대학교 아이반 박사 주도로 이뤄진 체외 수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혼줄이 난 적이 있다. 이때 아이반 박사는 다른 사람의 난자에서 만들어진 배아를 갖고 여성을 임신시킨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고 연구원 2명은 처벌을 피하기위해 미국을 떠났으며 이때 섀튼 교수는 가까스로 혐의를 벗은 바 있다.

섀튼 교수가 황교수와 결별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난자 기증에 따른 윤리 논쟁과 미국에서의 곤경을 벗어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섀튼 교수가 황교수와 헤어지기로 하고 황교수의 난자 기증 문제에 대한 윤리 논쟁이 확대되자 다음주에 황 교수와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인 하버드 줄기세포 연구소와 어린이 병원의 연구원인 조지 댈리는 "인간의 배아 복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고 있는 우리에게는 크나큰 도전이며 한국의 난자 기증 스캔들(scandle)이 이 분야에서의 정치적 '조종(toll)'을 울릴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댈리 연구원이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 이후 한국 방문 취소도 고려중이라고 기술했다.

이 연구소를 포함한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소들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허브로부터 줄기세포를 수입해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한국에서의 거듭되고 있는 상황이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난자 기증의 윤리 논쟁이라는 미국의 장기적인 미해결 과제의 토론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난자 기증 여성에게 수천달의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워세트터의 어드밴스트 셀 테크롤로지 연구소의 로버츠 란자 소장은 "여성 기증자에게 고통스런 주사를 주고 난자를 흡입하는 등의 위험성 등을 감안할 때 대가 지불이 당연하다"며 "돈을 주고 난자를 기증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대론자들은 "돈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고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가난한 여성들의 경우는 돈을 받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며 난자 기증에 대한 부정적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황교수의 난자 기증 문제가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은 난자 기증자에 대한 대가 지불을 금지하고 있으며 더욱이 부하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기증받는 것 역시 비 윤리적이므로 사실상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원은 줄기세포를 둘러싼 난자 기증 문제와 연방 자금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 관련 법안 등 6개의 줄기세포 관련 법안을 내년초에 다룰 예정이라고 빌 프리스트 미 공화당의 상원 원내 대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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