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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와 PDP TV의 가격차가 사라지고 있어...

붉은 사슴비 | 02-08 08:43 | 조회수 : 216 | 추천 : 13

일부 역전현상도… 40인치 LCD 비중 급격확대 '시장 양분'
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대형 TV 시장에서 LCD와 PDP TV의 가격차가 사라지고 있어 향후 대형 TV 시장의 주도권 향배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판매가격이 42인치 HD PDP TV에 비해 비쌌던 40인치대 LCD TV의 판매가격이 올 들어 10% 이내로 격차가 좁혀지거나 모델에 따라서는 역전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40인치대 시장에서 LCD TV가 급격히 시장을 확대해 가며 PDP TV와 시장을 양분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0인치대 LCD TV는 42인치 PDP TV에 비해 가격이 고가여서 대형 TV 시장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불과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40인치 LCD TV가 42인치 PDP TV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비쌌다.

이로 인해 판매량에서도 PDP TV가 크게 앞섰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의 판매량도 PDP TV가 496만대인데 비해 LCD TV는 35만대에 그쳤다. 또 북미 시장에서는 PDP TV와 LCD TV의 판매량이 각각 지난해 4ㆍ4분기 32만5000대와 2만5000대로 PDP TV가 크게 앞섰고 유럽에서도 15만6000대와 1만1000대로 우세했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11월까지 8대2 또는 9대1의 비율로 PDP TV가 큰 폭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40인치대 LCD TV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어느덧 그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 모델에 따라서는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형 TV 시장에서 PDP TV가 싸다는 장점이 사라진 것.

국내 시장에서 일반 모델을 기준으로 2월 현재 40인치 LCD TV의 가격은 320만원 안팎으로 290만원선인 42인치 PDP TV에 불과 10% 정도 비싸다. 하지만 모델에 따라서는 LCD TV가 오히려 저렴한 경우도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삼성전자 40인치 LCD TV와 42인치 HD PDP TV의 가격은 각각 2757달러와 2599달러로 격차가 6%로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대형 평판 TV 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PDP TV의 경우 고급형인 HD급 보다 보급형인 SD급의 판매가 많은 상황이어서 HD급만을 비교하면 역전현상도 점쳐지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40인치대 평판 TV 시장에서 LCD TV의 비중이 지난 1월을 기준으로 35∼40% 수준으로 PDP TV 판매치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시장도 주력 모델에서 2배 이상 격차로 뒤지던 40인치 LCD TV와 PDP TV의 판매량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2009년에 4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PDP TV가 1436만대로 여전히 주도권을 행사하지만 LCD TV가 801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이 우세한 PDP TV가 대형 평판 TV 시장의 주도권을 행사해 왔지만 올 들어 그 격차가 사실상 사라져 양 디스플레이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서지 않았던 PDP TV 진영의 가격인하와 50인치로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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