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연인들이 기다리는 발렌타인데이가 어김없이 찾아왔다. 단 음식을 싫어하는 그를 위해 평범한 초콜렛 선물보다 따뜻한 배려가 담긴 특별한 선물을 선사한다면 어떨까.

특히 디지털 기기에 관심이 많은 '그'를 위해 저렴한 가격의 전자제품을 찾아 안긴다면 두 배의 감동을 받을지도 모른다. 특별한 날을 위해 전자제품 유통전문점 전자랜드가 10일 소개한 '남자친구의 혈액형별 추천 선물 아이템'을 몇 가지 소개한다.

◆ 혈액형 따라 달라지는 선물 선호도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의 A형 남자친구라면 '나도 세심한 면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좋다. 깔끔함을 돋보이게 해주는 전동칫솔과 전기면도기가 적당한 아이템이다. 꼼꼼한 그를 위해 일정관리 기능이 있는 전자수첩이나 전자사전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호기심많은 B형 남자친구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 유효하다.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는 USB메모리가 어떨까. 평소에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나 보여주고 싶은 사진과 영상, 나를 표현하는 것들을 편집해 담아 선물하면 의미있는 기념물이 될 것이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O형 남자친구에게는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카메라가 어울린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멋진 추억 많이 만들라'며 디지털카메라를 안긴다면 의리파 O형 남자친구가 감동하지 않을까.

요즘에는 동영상까지 지원하는 500만화소급의 제품도 일부 10만원대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부담은 비교적 덜 수 있을 것 같다.

매사에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편인 AB형 남자친구를 위해서는 MP3플레이어(MP3P)를 준비해보자. 그 자신도 몰랐던 감성을 깨워줄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매장을 찾은 20~30대 남성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발렌타인데이에 선물로 받고 싶은 디지털 제품'을 조사한 결과, 1위가 디지털카메라(29%), 2위가 휴대폰(26%), 그리고 MP3P와 PMP가 각각 19%와 12%로 3,4위를 차지했다"며, "특히 컨버전스 영향을 받아 다기능 디지털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