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킥오프 2시간 전부터 함박눈이 내려 보기드문 설중(雪中) 축구로 진행됐다. 동 탐 측이 너무 많은 눈 때문에 경기 재개에 난색을 표시, 후반전이 10여분 정도 늦게 시작됐으며 대회 주최측은 오렌지색 볼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긴급히 공수하기도 했다.
성남의 첫 골은 전반 9분 만에 터졌다. 아드리안 네아가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브라질 출신 골키퍼 모따가 가볍게 차 넣은 것. 성남은 후반 23분에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왼발로 성공시키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1분 뒤엔 최성국과 교체투입된 김동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성남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골 맛을 봤다. 네아가는 후반 35분 왼쪽에서 올라온 남기일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슛, 4-0을 만들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남의 공세를 막아내던 동 탐의 선전도 빛났다. 동 탐은 후반 42분 콩고 출신 외국인 선수 츠하말라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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