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해 큰 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은 진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13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소형 승용차와 중형 승용차 사이의 안전도(차량 충돌에 따른 사망률)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중형급 이상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무게가 가볍고 차체 면적이 적어 사고 충격을 흡수할 절대적 공간이 적은 소형차는 사망률이 높지만, 차량의 크기와 무게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안전도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IIHS는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2륜 구동 차량보다는 4륜 구동 차량의 사망률이 낮으며, 승용차에서는 2도어 보다는 4도어 차량의 사망률이 낮다고 밝혔다. 차체 중량이 1,585~2,038㎏인 중형 2륜 구동 SUV의 경우 사망률은 100만대 당 81명으로 같은 크기의 4륜 구동 SUV(59명)보다 12명이 높았다. 대형 SUV에서도 4륜과 2륜 구동의 사망률은 각각 47명과 57명이었다.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2도어 차량(준중형 이상)의 경우 동급의 4도어 차량보다 사망률이 20% 이상 높았다. 준중형 2도어 차량의 사망률은 100만대 당 134명인 반면, 동급 4도어 차량 사망률은 103명이었다. 한편 상대적으로 과속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 스포츠카의 사망률이 중형을 제외하고는 동종 일반 차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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