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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걸음 체벌 받던 중학생 사망

불로동 허씨 | 07-04 19:18 | 조회수 : 984 | 추천 : 6

시험성적이 낮게 나와 오리걸음 체벌을 받던 중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오리걸음이 학생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모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 모(13) 군이 쓰러진 것은 4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군은 지난달 말에 본 한문 시험성적이 낮게 나와 성적이 나쁜 반 친구 6명과 함께 교실 복도 앞에서 오리걸음을 하던 중이었다.

반 친구 6명은 모두 40미터 남짓한 복도를 돌아 교실 앞으로 돌아왔지만 이 군은 돌아오지 못했다.

담당교사 A(43) 씨가 이 군을 급히 양호실로 데려가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 군은 쓰러진지 1시간 뒤 쯤 결국 숨졌다.

목격자와 학교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군은 다소 허약한 체질이었지만 신체검사 등에서는 지병이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리걸음을 시켰던 교사 A 씨는 평소 체벌이나 훈육을 잘 하지 않는 재미있는 교사라고 학생들은 진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험성적이 나쁠 경우 벌을 주겠다고 미리 학생들에게 다짐을 받아 오리걸음을 시키게 됐고, A씨는 이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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