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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병 주고 약 준 푸틴

불로동 허씨 | 07-09 01:39 | 조회수 : 954 | 추천 : 1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에 '병'을 주고 '약'을 제안했다.


5일(한국시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평창을 막판에 업어쳐 '한판승'을 올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 2014년 러시아 소치의 동계올림픽 인프라 건설에 한국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 " 고 밝힌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과테말라에서 열린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옛날 중앙정보국(KGB)에서 근무한 경험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면에 나서 1차 투표에서 2표차로 지고도 2차 결선투표에서 평창을 4표차로 누르고 소치를 당선시켰다. 그는 특히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완벽히 소화한 데 이어 막판에는 유럽과 아프리카 표를 겨냥해 프랑스어로 인사하는 등 소치 유치의 일등 공신으로 부상했다.


푸틴의 성공은 한국말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노 대통령에게는 아쉬움을 주었고 한국민에게는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이렇게 '병'을 준 푸틴 대통령이 소치 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 것은 국제외교의 관행적인 배려이긴 하지만 '약'을 제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푸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한 소치에 경기장, 호텔 등 인프라 건설에 12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한국기업이 참여를 원한다면 일부 제한적이긴 하지만 인프라 건설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푸틴 대통령은 또 소치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ㆍ러시아 정상은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게... 약인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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