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리아오픈이 끝난 뒤 대표팀 이탈 파동을 일으켰던 이현일(27·김천시청)이 꼭 1년만에 금메달로 속죄했다.
세계랭킹 28위 이현일(김천시청)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2008요넥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결승에서 2008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린단(중국)에게 2-1(4-21 23-21 25-23)로 역전승, 지난 1996년 김학균(현 여자대표팀 코치)이후 12년만에 한국에 남자단식 우승컵을 받쳤다.
이현일이 린단을 제친 것은 2006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13개월만의 일. 이전까지 승률 30%도 못치는 등 린단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고 2007년 9월 마카우 오픈에서도 패한 바 있어 이날 승리는 더욱 의미가 깊다.
또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에 이어 코리아오픈을 석권, 베이징올림픽 자동출전권(각 부문별 세계랭킹 16위 이내)은 물론이고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현일은 첫세트를 4-21로 내주며 또한번 린단 벽에 막히는 듯 했다. 하지만 예전의 이현일이 아니었다. 마음고생을 하며 한단계 성숙해진 이현일은 2세트 21-21 듀스 상황에서 내리 2득점을 하며 23-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 3세트. 17-17 동점에서 2점을 허용, 17-19로 뒤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20-20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 22-23으로 뒤졌던 이현일은 헤어핀으로 내리 3득점하며 25-2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린단은 21-21에서 선심의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라켓을 한국팀 코칭 스태프에게 던지는 등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호흡을 맞춘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인도네시아의 세계랭킹 5위 플랜디 림펠리-비타 마리사 조를 2-1(15-21 21-14 21-18)로 꺾고 우승했다.
김동문-나경민이 은퇴한 후 한국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이재진-이효정조 이후 3년만이다. 여자단식에선 홍콩의 초우미가 중국의 루란을 2-1(21-18 15-21 21-15)로 누르고 우승했다.
좋은 소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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