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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능가할 기가파이

o태기o | 02-28 20:00 | 조회수 : 938 | 추천 : 32

영화 한 편 2초만에 무선으로 전송한다
아이뉴스24|기사입력 2008-02-28 14:03 |최종수정2008-02-28 18:27 기사원문보기


<아이뉴스24>

ETRI가 1초당 3Gbps로 무선전송이 가능한 핵심 원천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한 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최문기)은 28일, 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 전송기술을 활용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를 3Gbps 속도로 무선 전송할 수 있는 '기가파이(Giga-Fi)'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정보통신부 '멀티기가비트 무선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코모텍, 레이시스, 테크윈 등과 공동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거둔 성과다. ETRI는 이를 2009년까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CMOS공정을 이용, 칩셋를 개발해 2009년 하반기쯤 실용화할 예정이다.

◆풀HD급 영화 1편을 무선으로 2초만에 전송

ETRI는 28일 ETRI 11동 연구소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가파이' 기술과 기존 무선랜 기술을 이용해 동시에 풀 HD급 동영상을 전송해 비교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기존 방식으로 전송한 화면의 경우, 화질이 뭉개지거나 수초간 전송이 지연되는 현상이 있었다.

반면, 기가파이 기술을 이용했을 경우, 유선으로 연결한 것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화질이 선명하고 시간차도 없었다.

김 진경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선임연구원은 "기존 방식의 경우, 근거리에서 최대 전송속도가 480Mbps밖에 되지 않아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때 압축과 해제가 필요했다. 이로 인해 일부 데이터가 손실돼 화면이 선명하지 않고, 시간차가 생긴다"며 "기가파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송속도가 최대 3Gbps이므로 압축할 필요없이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고 데이터 손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기가파이 기술을 이용하면 실내 10미터 안에서 안정적으로 고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P3 파일 10곡을 0.1초만에 650Mbyte급영화를 1.73초만에 전송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무선전송 기술인 블루투스나 광랜, UWB 기술과 비교시 전송속도나 범용성에 있어 월등히 앞선 기술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전송속도 비교표
구 분         블루투스 (현재 시판 근거리무선통신) (1Mbps)         광랜 (현재 초고속유선망) (100Mbps)         UWB (차세대 근거리무선통신) (480Mbps)         ETRI Giga-Fi (3Gbps)
MP3 1곡 (5 Mbytes)         40초         0.4초         0.083초         0.013초
CD 1장 (650 Mbytes)         1시간 27분         52초         10.8초         1.73초
브리태니커 세계백과사전 DVD 1장 (4.7 Gbytes)         10시간 42분         6분 25초         1분 20초         12.8초


이우용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책임연구원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블루투스 기술의 한계는 동영상 전송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번 기가파이 기술은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기 가파이 기술은 HDTV, 케이블, 위성방송 셋톱박스, 게임콘솔, DVD플레이어 등의 유선을 무선으로 바꾸는 모든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적용할 수있다. 또한 디지털카메라, MP3P, 휴대폰, 컴퓨터 등 기기간에 데이터 전송에도 이용할 수 있다. 한발 더나아가 컴퓨터 내에 있는 메모리, CPU 등을 데이터 통신도 무선으로 가능해 컴퓨터 안의 선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ETRI의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2~3년 후쯤이면 지하철이 잠시 멈췄을 때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의 PMP에 영화 한편을 전송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근거리 통신으로 널리 사용되는 블루투스(1Mbps)보다 전송속도가 100~200배가 빠른 것이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UWB. 이는 휴대폰에 저장된 CD 한 장 분량의 정보(약 650MB)를 10m이내에 있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10여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가바이트 기술은 UWB에 비해 최소 6배에서 최고 12배까지 빠른 기술이다.

◆미개척 비허가 주파수인 60GHz대역을 활용

이번에 개발한 기가파이 기술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0GHz 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57~64GHz(7GHz폭)의 주파수 대역으로, 무선국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용도 미지정대역(FACSFACS)'이다. 주파수 이용 용도를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기술 기준만 맞으면 누구나, 어느 용도로든 사용할 수 있으며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밀리미터파 대역은 무선LAN이나 UWB 기술과는 주파수 이용대역이 달라 주파수간 충돌우려가 없다. 또한 직진성이 강하고 도달 거리가 짧아, 좁은 공간에서 간섭현상이 없으며 데이터 보안에도 용이하다.

ETRI는 별도의 안테나 시스템 장착시 옥외에서 1Km 이내의 빌딩간 사내통신이나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도서, 항만, 운하, 산간지역 무선통신 및 대학 캠퍼스내 통신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용 책임연구원은 "파장이 짧기 때문에 소자의 소형화 및 경량화 가능하다. 내년 쯤 완성되는 칩은 크키는 안테나 기능까지 다 넣었는데도 10원짜리 동전의 3분의 1크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저전략을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등 소형 기기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까지 약8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기대

ETRI는 이 기가파이 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2013년까지 7천972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TRI 는 이번 시제품 개발을 통해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Ecma 인터네셔널 등 관련 국제 표준화기구에서 표준기술로 채택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기술과 관련해 현재 인텔, 필립스, 모토로라, IBM, 소니 등 대기업들이 국제 표준화 공동 협력을 하거나 기술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최문기 ETRI 원장은 "미개척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무선 기가급 전송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이 기술은 전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표준화기구에서 표준으로 정해지면 선점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TRI는 이 기술과 관련 지난 2007년 12건의 원천 특허를 출원했고, 19건의 국제 기고서를 IEEE 등에 제출해 14건이 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대전=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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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에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어쓴데

드디어 나왔네요~ㅎㅎ 잘만되면 블루투스 누르고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근거리 통신세상이 오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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