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zenPenPen미국도 한국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몇몇 특이기업들(MS, 애플, 구글 등등)외에는 다 비슷비슷합니다.
전문경영CEO는 결국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하고, 대주주가 진짜 주인입니다.
역사/전통이 깊은 회사일수록 가업으로서 특정 가문이 대대로 지배해옵니다.
특히 유럽쪽은 더... 그렇고...
부모들... 웬만하면 자식에게 좋은 자리 남겨주고 싶은 마음은 세상 어느 부모나 다 똑같습니다. \"한국만\" \"한국만 이모양\"하면서 자학할일은 아닙니다.
다만 상속과정에서 세금이나 제대로 좀 냈으면 싶습니다...2008-04-23 11:30
yongarious한국만 이모양하면서 자학하는 부분은 기업지배구조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는 상장되지 않은 작은 회사의 지분 상당부분 보유합니다. 그리고 그 회사가 상장된 몇몇 회사의 대주주가 되고, 또 그 대주주가 된 회사들이 다른 계열사의 대주주가 되고, 그 다음에 그 다른 계열사가 상장되지 않았던 첫 회사의 대주주가 됩니다. 이게 순환출자인데요.. 결국 최초에 들인돈.. 보통 그룹 전체 지분의 1% 정도죠.. 암튼 이걸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웃기는 구조인데요.
유럽과 똑 같지 않은 점은 그네들은 이런 지저분한 방법으로 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고 있진 않다는 것이죠.
더욱이 MB 정권에 들어서면서 이런 상호출자,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를 많이 풀어준다고 하니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는 훨씬 쉬워지겠죠. 민주주의의 원리는 1표가 1표의 가치를 가지는거고, 자본주의의 원리는 1주가 1주의 권리를 가지는건데.. 이건희일가는 1주를 가지고 100주가 넘는 권리를 가지려고 저런 짓을 벌인거죠.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이 이를 비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현 정부는 기업편을 들어줄 게 뻔하니..^^2008-04-23 13:11
회원정보
아이디 : yongo99
닉네임 : yongarious
포인트 : 24681 점
레 벨 : 우수회원(레벨 : 7)
가입일 : 2006-12-11 23:10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