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G 아이폰' 9일 공개,
삼성 `i900' 곧 출시
올해 하반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는 거센 `햅틱(haptic)'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촉각'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햅틱 기술은 휴대전화의 터치스크린에서 시각, 청각은 물론 촉각 반응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기술이다.
사용자는 터치스크린 속 버튼을 누를 때마다 미세한 압력이나 진동을 통해 `꾹꾹' 누르는 듯한 감촉을 맛볼 수 있어 마치 실제로 버튼을 조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햅틱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햅틱 전쟁'에 나선다.
애플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월드와이드개발자회의(WWDC)'에서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G)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3세대 아이폰에는 기존 아이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햅틱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아이폰은 손으로 터치스크린을 누를 때 눈으로만 인지할 수 있어 오히려 기존 키패드 방식보다 입력 방식이 더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애플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햅틱 관련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이 머전 코퍼레이션'과 3세대 아이폰에 햅틱 기술인 `바이브톤즈 피드백(VibeTonz feedback)'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애플의 3세대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맞서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3.2인치 풀 터치스크린에 윈도 모바일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 `i900'을 세계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통신은 물론 카메라, 음악플레이어, 포토앨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i900으로 3세대 아이폰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i900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본 유저인터페이스(UI)는 물론 카메라, 음악플레이어 등에 약 20종의 다양한 햅틱 UI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월말 22가지의 햅틱 기술을 적용한 `햅틱폰'을 국내에 출시, 두 달만에 2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첨단기술에 민감한 국내 사용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애플과의 정면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휴대전화 1위 업체인 노키아도 조만간 출시할 터치스크린폰 `튜브(S60)'에햅틱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S60은 애플의 3세대 아이폰을 직접 겨냥한 노키아의 전략폰이다.
노키아는 아직 S60에 대한 세부정보를 내놓진 않았지만 최근 공개한 홍보영상에서 모델이 잔디와 물, 나무 등을 만지며 손으로 감촉을 느끼는 장면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햅틱 전쟁'을 예고했다.
올해 1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게 첫 공개된 `로커(ROKR) E8'도 햅틱 기술에 기반한 모토로라의 야심작이다. 당시 로커 E8은 사용 상황에 따라 변하는 키패드로 업계 전문가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예컨대 통화를 할 때는 숫자가 표시되고 음악을 들을 때는 뮤직 인터페이스가 표시되는 것인데, 특히 모든 키에는 햅틱 기능이 적용돼 키를 누를 때마다 일정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부동의 2위 업체에서 지난해 3위로 추락한 모토로라는 로커 E8의 성공을 기반으로 잃어버린 영토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햅틱"이라며"앞으로 휴대전화뿐 아니라 거의 모든 IT기기들은 감촉을 느낄 수 있는 햅틱 기술이 채용되지 않고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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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이 살짝 낚는느낌이긴 하지만..-_- 아이폰이여 빨리 국내 출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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