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요금제 도입을 둘러싸고 이어진 온라인게임업체 넥슨과 전국 PC방 업주 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간 갈등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말 시작됐던 ‘칼날’ 대치가 60일을 넘어서면서 양측간 협상에 조금씩 절충선이 찾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업계 발전을 위해 대립구도를 하루빨리 종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데다 문화관광부 등 기관에서도 중재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벼랑 끝 대결이 의외로 이달 중에 종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넥슨, ‘요금인하 가능’=넥슨의 정일영 영업이사는 “1만8000여개 PC방이 새로운 요금제로 바꿔 가맹률이 94%에 이를 만큼 성공적이지만 인문협과 타협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넥슨 측은 종량제 요금은 업계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낮추기 어렵지만 IP당 과금하는 정액요금제는 일부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예약가입시 제공한 할인혜택을 그동안 불매 운동을 벌여온 PC방에도 제공한다는 협상카드를 내놓고 있다.
◇인문협, 한 발 후퇴=협회도 과거 요금제로의 환원이라는 애초 주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요금을 대폭 내려주지 않을 경우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인문협 내에서는 넥슨이 내놓을 카드와 상관없이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강경론과 ‘이 정도에서 끝내자’라는 온건론이 혼재되어 있어 내부 목소리 통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장기전으로 갈 경우 강온파간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될 수도 있어 빨리 협상을 타결지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극적인 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자 중재 노력 본격화=최근 게임산업개발원 관계자가 인문협과 넥슨을 방문, 양측의 주장을 듣고 중재에 들어갔다. 이번 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게임업계와 PC방이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업계의 공생을 위해서는 중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중앙대 교수)은 “이번 갈등은 상대방을 대화 상대이자, 공생 관계로 인정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됐다고 본다”며 “PC방 서비스를 더욱 세련된 글로벌 사업모델로 키워가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온라인게임업체 대 PC방업주 단체의 대립구도가 하루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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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 카트에서 좀 손 떼긴 했지만...다행이네요..
정말 딱 밥그릇 싸움 한다는 느낌밖에는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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