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등 수입 IT기기 가격이 내년 초 상당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한국, 소니코리아, 캐논코리아, 니콘이미징코리아 등 주요 외산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달러화 및 엔화 등 환율 급등으로 내년에 출시되는 제품부터는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제품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 중이지만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격 인상이 자칫 수요 위축으로 연결될까 봐 선뜻 결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내년 초부터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이들은 현재 판매 중인 제품엔 환율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연초에 수립한 본사와 한국 법인들 간 환율정책에 따라 제품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달러 및 엔화 환율 오름폭이 워낙 큰 데다 장기화되고 있어 내년부터 출시할 제품엔 환율 인상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9월 발표한 ‘5D마크2’를 조만간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다. 일단 환율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은 채 지난 9월 발표한 가격정책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출시되는 제품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기나 방법 등은 좀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도 환율 인상폭을 국내 시판 가격에 반영할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디지털카메라뿐 아니라 TV, 노트북PC, 캠코더,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소니코리아는 3월 결산 법인이어서 본사와 협의한 뒤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하기 전인 내년 초에 가격정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니코리아는 가격 인상이 자칫 제품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콤팩트 디카는 시장 성숙기여서 판매 증가율이 완만한 실정이고, 고가인 고성능 일안반사식(DSLR) 디카는 경기 침체 여파로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본사와 가격 인상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니콘사와 엔화로 물품 대금을 결제하는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제품을 수입한 뒤 국내 총판에 공급, 이들이 최종 소비자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니콘이미징코리아가 환율 인상분을 감수하고 있지만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총판에 공급하는 가격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올림푸스한국 등도 환율 급등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4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구체적인 가격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분을 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가뜩이나 경기가 얼어붙고 있어 가격인상이 수요 위축으로 연결될까 봐 가격을 섣불리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파이낸셜뉴스
일단 올해 살껀 다 샀는데 내년에 얼마나 오를지 모르겠네요.
회원정보
아이디 : lgh1130
닉네임 : Gunny
포인트 : 60367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06-11-30 10:15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