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는 사진책'을 부제로 내건 이번 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1명의 사진가들의 기교와 기술을 넘어선 격정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진에 미치다
11인의 사진가들은 작업스타일, 주로 다루는 장르, 살아온 환경, 그들 각각에 대한 세간의 평가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들 모두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을 사진에 쏟아 부어 유명 사진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열정은 나이를 초월하고 시대를 관통하며 장르를 넘나듭니다. 사진에 취미가 있고 제대로 사진을 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사진을 전공하거나 전업 사진가를 꿈꾼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진 없는 사진책
기술과 기교 이외의 뭔가 특별한 그 것
한국의 유명 사진가 11인이 털어놓은 격정의 사진인생 이야기
지은이 : 엄현경 , 장은혜
제책양식 : 200*150/ 210쪽
분류 : 대중문화/예술
가격 : 12,000원
ISBN : 978-89-961986-0-4 03660
도서문의 : 조선출판마케팅(주)
전화:(02) 724-7536 팩스:(02) 724-7599
인생을 모르면서, 사진을 논하지 말라!
유명 사진가 11인의 사진과 인생이야기
오늘날 디지털 카메라는 전문가와 아마추어용의 구분이 없다. 카메라는 흔해졌고, 누구나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사진전을 여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사진 관련 책은 흔해졌다.
‘사진없는 사진책-사진에 미치다’는 서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진교본도, 사진집도, 사진평론집이 아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법한 한국의 유명 사진가들이 장시간 털어놓은 격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녹취하듯이 담아낸 인생 고백서이다. 주제는 사진이지만, 인생을 다뤘기에 단 한 컷의 사진도 쓰지 않았다. ‘사진에 미치다’는 온 인생을 사진에 쏟아 부은 사진가들의 치열한 삶을 직격 인터뷰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사진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진의 이면(裏面)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선사하기 위해 작성된 일종의 에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가는 모두 11명이다. 34년생의 원로 사진가부터 30대 후반의 당찬 여류 사진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은 다양하다. 대학에서 사진을 정식으로 전공한 사진가도 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평생 독학으로 익혀 일가(一家)를 이룬 사진가도 있다. 핸드헬드(handheld)의 35mm 카메라로 주로 작업을 하는 사진가도 있지만, 중형/대형의 필름 카메라만 고집하는 분도 있고, 수 십 년 동안 하나의 테마를 파고 들어간 뚝심의 사진가가 있다면, 끊임없이 관심을 바꿔가면서 자기만의 다양한 삶에 몰입해온 사진가도 있다.
이렇게 11인의 사진가들은 작업스타일, 주로 다루는 장르, 살아온 환경, 그들 각각에 대한 세간의 평가 등 모든 것이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이들 모두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을 사진에 쏟아 부어 유명 사진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들이 들려주는 사진에 대한 열정은 나이를 초월하고 시대를 관통하며 장르를 넘나든다.사진에 취미가 있고 제대로 사진을 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특히 사진을 전공하거나 전업 사진가를 꿈꾼다면 반드시 읽어보길 희망한다. 좋은 카메라와 뛰어난 기교와 기술 이외에 좋은 사진이 갖춰야할 ‘뭔가 특별한 것’을 이 책을 통해 찾았으면 한다.
‘11인11색’의 다채로운 사진인생은 다음과 같다.
o 박하선(1954년생)은 9년 동안 무역선의 항해사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오지(奧地)전문 사진가로 전향했고, 세계적 권위의 월드프레스포토에서 상을 받아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o 정은진(1970년생)은 서울 압구정동 출신의 유학파로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의 각종 분쟁지역을 누비는 여류 사진가이다. 국내에는 가명(박주선)의 ‘얼굴없는 사진가’로 알려져 있다.
o 김홍희(1959년생)는 어렸을 적 한 쪽 눈을 실명했지만 나머지 한쪽 눈으로 사진가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일궈냈다. 책과 사진의 멋진 결합을 통해 사진가도 인세를 받는 풍토를 만들었다.
o 홍순태(1934년생)는 일흔 다섯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이에 뒤떨어지지 않는 열정으로 지금도 사진작업과 제자양성에 온 몸을 불태우는 ‘진짜 청년’이다.
o 박종우(1958년생)는 일찍이 아마추어무선통신으로 세상과 소통한 뒤, 양쪽 어깨에 비디오카메라와 스틸 카메라를 메고 세계 각지를 탐험하는 다큐 전문 사진가이다.
o 조경원(1970년생)은 불모지와 다름이 없었던 디지털 카메라의 초접사(超接寫) 분야를 개척해 동호인들 사이에서 ‘접사대마왕’의 호칭을 얻은 최고의 테크니션 사진가이다.
o 배병우(1950년생)는 연출사진, 즉 스테이지드 포토(Staged Photo)가 전 세계 사진계를 휩쓸던 80년대에 풍경사진 분야에 투신하여 한국의 소나무를 세계에 알린 국제적인 사진가이다.
o 이재갑(1966년생)은 본인은 삼류인생을 살았다고 하지만, 무려 18년 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혼혈인들의 삶과 애환을 일류의 작품으로 꾸준히 담아낸 이 시대의 휴머니스트 사진가이다.
o 이종렬(1964년생)은 겨울 한복판의 조류 서식지에 위장막을 치고 하루 종일 잠복해 새를 찍는 생태전문 사진가로서, 사진보다 새를 중시하는 철두철미한 환경보호론자이다.
o 김상훈(1971년생)은 한때 무기 마니아로서 폭력 현장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기록의 사명감’을 깨닫고 삶과 죽음이 오가는 전쟁의 기록자로 나선 열정적인 사진가이다.
o 최순호(1968년생)는 항상 소외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아 이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는 이 시대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포토 저널리스트이다.
지은이 소개
엄현경 -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신문사 기자로 5년간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신문사를 그만두고는 1년 동안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현재는 아이를 키우면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은혜 - 경남 통영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때부터 사진을 익혔고 사진 전시회를 빼놓지 않고 찾아다닐 만큼 마니아이다. 사진 전문 사이트인 ‘뉴스뱅크이미지’와 ‘PCASO'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목차
1. 오지(奧地)로 떠난 항해사 박하선
열등생의 사진 모으기/사진 찍는 항해사/전직/오지로.../마음의 눈으로 찍는다
2. 압구정 소녀의 거침없는 도전기 정은진
아프간의 얼굴 없는 사진가/압구정 소녀의 꿈/유학 그리고 다큐/분쟁의 현장/자아 찾기
3. 사진은 인간지사(人間之事) 김홍희
눈 콤플렉스/동경은 따뜻한 겨울/결혼시말서/책과 사진/나는 사진이다
4. 영원한 청년, 영원한 현역 홍순태
열정/부잣집 도련님/전쟁의 경험/모던 보이와 모던 걸/양정과 보성/30년 스승/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5. 소재주의자의 지구탐험 박종우
아마추어무선통신의 꿈/히말라야의 매혹/부창부수(夫唱婦隨)/양수겸장(兩手兼將)/차마고도(茶馬古道)
6. 포토테크닉의 무한도전 조경원
접사대마왕/관심의 이동/디카 시대의 스타탄생/많이 찍기와 선명하게 찍기/사진은 과학이다
7. 일로매진 미스터 마쓰(Mr.松) 배병우
바다의 추억/평생 소나무만 찍어도 부족하다/미스터 마쓰(Mr.松)/원칙과 고집
8. 일류사진과 삼류인생 이재갑
상사병(相思病)/암실(暗室)로의 탈출/은인(恩人)/혼혈인/집착과 고집과 뚝심/가족과 사진의 하모니
9. 풍찬노숙(風餐露宿) 새(鳥)사랑 이종렬
저어새의 꿈/서울 한복판의 딱따구리/기다림의 미학/풍찬노숙/새와 사진가의 눈높이/프리랜서로 사는 법
10. 폭력과 전쟁의 위험한 기록자 김상훈
무기(武器)의 추억/현장의 짜릿함/반성(反省)/9.11과 움직이는 지구/내가 전쟁터에 가는 이유
11. 사진기자의 감정이입 최순호
행동파/특종의 악몽/조선일보/탈북자(脫北者)/동력이 있는 사진/사진기자로 사는 법
회원정보
아이디 : phenix13
닉네임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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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벨 : 정회원(레벨 : 8)
가입일 : 2009-03-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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