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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현 사진전 - The Sound of Eternity

우드정 | 06-08 15:14 | 조회수 : 2,173 | 추천 : 15

Canon EOS 5D | Shutter Priority | 16.00mm | ISO-100 | F7.1 | 1/200s | -1.33 EV | Auto WB | 2007-07-23 10:22:20

인도의 문화는 힌두교에 바탕을 둔 문화이다.

힌두교는 인더스 강 유역에 형성된 수천 년에 걸친 인도인들의 신앙 형태와 생활방식, 풍속, 사고, 관습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힌두라는 말은 원래 산스크리트어의 신두(Sindhu)에서 나온 말로 ‘하천’, ‘큰 강’, 즉 ‘인더스 강’을 뜻한다.


힌두교는 기본적으로 업(業, Karma)과 윤회(輪廻, Samsara)의 사상이며, 인도의 윤회와 업이라는 인과율의 사상은 다르마(Dharma)라는 개념과 결부되어 힌두교의 기본 사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힌두로서 가정이나 카스트의 규정대로 제사를 지낸다.


이들의 생활은 정해진 규정에 따라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전통적인 제례 의식에 따라 죽은 조상을 모시며, 성스러운 강에서 목욕하고 사원을 순례하는 것 자체이다.


힌두교의 의례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성지 순례이다.


일반적으로 그들에게 성지로 규정되는 장소는 ‘성스러운 것’이 구체적인 형태로 스스로를 드러낸 장소이다.


이러한 성지는 성스러운 대상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이자,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성스러운 공간으로 이해된다.
석재현의 이번 사진전의 주제인 <영원의 노래>는 바로 이런 힌두교의 기원이며, 바탕을 이루고 대상이 되는 성지와 그곳을 찾는 힌두인들을 담은 사진들이다.


그가 이번에 작업한 사진들을 보면 대표적인 힌두인들의 성지 순례 장소로, 인도 북부의 차르담(Char Dham)이라 통칭되는 야무노트리(Yamunotri), 강고트리(Gangotri), 케다르낫(Kedarnath), 바드리낫(Badrinath)과 중부 지방의 바라나시(Benares), 알라하바드(Allahabad), 브린다반(Vrindavan)이다.


성지에 도착한 순례자들이 성스러운 강가(Ganga)에 몸을 담그고, 그 물을 떠 가야트리(Gāyatrī)를 노래하고 떠 오르는 태양을 향해 무언가를 기원하는 모습에서는 종교적 진실함과 성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또한 사두(Sadhu)라 불리는 고행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식을 행하고, 기도와 명상, 요가로 자신의 삶을 관조하는 행위에서 해탈을 추구하는 수행을 한다.
사진가가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추구하는 바는 사진을 통해 명백히 드러난다.


사진가로서 석재현이 기존에 추구해 왔던 것은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석재현의 사진이 이전에 다룬 소재와 주제들에서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대중들에게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과 그들과 연계된 삶의 환경에 시각을 집중하고 강하게 강조하는 사진들이 주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영원의 노래>에서 그가 도달하고 있는 시점은 기존의 것과는 차별화 되는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이는 사진의 한 형식인 다큐멘터리에 충실하면서도 변화를 추구하는 사진들이다.


그가 보여주는 사진들은 다큐멘터리 형식에 시적 노래를 가미한 작가의 내면으로 향하는 음률의 울림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사진의 방식은 사진가로서 작가의 변화이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더욱 엄숙히 받아들이고, 작가로서 예술의 본질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차츰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사진에서 명백히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의 대상들이 되는 순례자들이나 사두들을 직접적으로 정면에서 만나고, 사진촬영이 허락되지 않는 바라나시 화장터에 들어가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힌두 사원과 강가(Ganga)에 몸을 담그고 자신의 업과 윤회의 발걸음에 대한 이미지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를 작가가 만나고 있음을 사진은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의 변화는 기존 작업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사진가의 시선이 허공을 맴돌지 않고 보다 내밀하게 자유로운 울림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 김 태 욱 (대구사진문화연구소장)


 


 


석 재 현 SEOK Jae-hyun
1992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B.F.A.
1996 Ohio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Communication,
Dept. of School of Visual Communication M.A.
2008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 수료



■ 개인전
1996 <Pure Mind in Philippine> Uptown Gallery, Athens, Ohio. U.S.A & 동아 갤러리, 대구
1998 <Time toward Freedom> 삼성 포토갤러리, 서울 & 하티스트 갤러리, 대구
2000 <農家月令歌> 고토 갤러리, 대구
2001 <In/Different Place> 환 갤러리, 대구
2001 <韓國の 山寺> 天滿橋畵廊, Osaka, Japan
2003 <Seok, Jae-hyun Photographic Exhibition> FCCJ Gallery, Tokyo, Japan
2004 <North Korea Refugee> National Press Center, Washington D.C U.S.A
2004 <석재현 다큐멘터리 사진전> 편도나무갤러리, 서울
2005 <Time toward Freedom> Pingyao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Pingyao, China
2006 <고향을 지키는 소나무> 대구은행 갤러리, 대구
2007 <與民同樂> 福岡香稚市民畵廊, Fukuoka, Japan
2009 <Journey to Northern India> Canon Gallery, Ginza, Tokyo, Japan



■ 작품집/매체출판
1999 <신 농가월령가> 향토와 문화, 대구
2001 <대구사진사 Ⅰ> 열린사진연구소, 대구
2005 <고향을 지키는 소나무> 향토와 문화, 대구
2005 <The First Look> 강원다큐멘터리사업, 강원도
2008 <몽골-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도서출판 이른아침
2008 <대구사진사 Ⅲ> 도서출판 가람
1997 ~ 현재 “GEO”,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Herald Tribune”,”News Week” 등 외신 매체 다수



■ 전시기획
2005 <연예인 포트레이트 사진전> 참여작가: 김중만, 박상훈. 대구전시컨벤션센터
2006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 참여작가: Steve McCurry 외 34명. 대구전시컨벤션센터
2008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내일의 기억전> 전시팀장. 대구전시컨벤션센터



■ 경력
1996 - 1997 미국 미시건주 Kalamazoo Gazette Daily Newspaper 사진기자
1997 - 1998 Mind Communication Agency 대표
1997·2006 다큐멘터리 월간지 “GEO” 프리랜서 사진가
1998 - 2001 대구미래대학 사진영상학과 전임교수
2000 - 2006 New York Times 한국주재 외신계약 사진기자
2004 - 2008 한국사진학회 운영위원
2004 - 2006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전임교수
2006 2006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기획
2008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지원팀장
현재 프리랜스 사진가



■ 수상
2004 강원다큐멘터리 사진상, 강원도
2007 대구시장 표창·2006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 기획 수행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929-1번지 / studio: 053-761-7635 / cell: 011-818-3570
Honepage: www.photoseok.com / E-mail: photoseok@gmail.com
Vrindavan, Uttar Pradesh, 2009, 90x60cm



■ 후원


대구광역시,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이 전시는 대구광역시 기초예술공모 사업임.


 
석재현 개인전 - <영원의 노래> The Sound of Eternity
전시일정: 2009년 6월 16일(화) - 21일(일)
open: 6월 16일 오후 6시
장소: 대구 봉산문화회관 제 2전시실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거리 (053) 661 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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