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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5000 제품결함에 소비자 불만 고조

취연 | 06-15 14:56 | 조회수 : 2,261 | 추천 : 12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난 5월 야심작으로 내놓은 보급형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D5000’이 출시 한달여만에 제품결함이 속속 발견돼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D5000’은 지난 4월 캐논이 동영상 기능을 갖춘 보급형 DSLR ‘500D’를 선보이자 니콘이 이에 대한 반격의 카드로 한달 뒤 출시한 모델. ‘500D’와 비슷한 동영상 기능을 갖춘 데다가 120만원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사진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동영상 화질등급이 HD급인 ‘D5000’은 이보다 한단계 높은 Full HD급인 ‘500D’보다 20만~3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경쟁만 의식해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점검을 충분히 하지 않고 신제품을 출시한 탓인지 결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SLR클럽 게시판에는 ‘D5000’의 성능과 관련해 지난 한달 사이에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켰을 때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결함을 지적한 사례가 4~5건이나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니콘이미징코리아 측은 “본사차원에서 제품 하자에 대해 파악한 것은 없다. 개별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결해주고 있다.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디지털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다. 니콘 측은 문제가 생긴 제품을 교환하거나 애프터서비스해주고 있지만 처리 절차가 늦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렌즈 관련 결함 역시 소비자들의 오래된 불만사항이다. 지난 2007년 11월 니콘 400㎜ 렌즈를 구입한 K씨는 오토포커스(AF) 이상작동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았지만 그후에도 4~5차례 비슷한 결함이 계속 나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K씨는 이 과정에서 “니콘 측이 정확한 고장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교환을 거부하고 부품교체와 AS 만으로 임시처방만 해 큰 불편을 겪었다”며 니콘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꼬집었다.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레인커버를 씌우고 촬영을 했는데도 렌즈에 물이 찬 사례도 있었다.


니콘 카메라의 제품결함 및 불량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제품결함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곤 했다. 지난 2004년 ‘D70’ 모델은 블루밍현상과 좌우녹적. 수평 틀어짐이 발견됐고. 2006년 ‘D200’은 벤딩노이즈현상(줄무늬)의 결함이 나타났다. 2008년에는 D3. D300. D700. D90 등의 모델에서 저채도. 그레이캐스트(회색조) 현상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 사진동호회 회원은 “캐논 카메라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니콘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문제가 되곤 한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캐논을 따라잡으려는 니콘의 무리한 신제품 경쟁이 불량제품 양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평엽기자 yup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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