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와 캐논의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A7r2와 오막삼을 같이 가지고 있구요, 이 두 바디 중 하나만 남겨놓고 처분하고
24-70 2.8 렌즈를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합니다. (신계륵이던 금계륵이던 둘중 하나만요)
사용을 하며 제가 느낀 두 개의 바디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고, 다른 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이번 주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1. A7r2
- 이 바디에 주로 사용하였던 렌즈는 55.8 입니다. 사설이 길어지면 글이 지루해 지기 때문에
장담점을 바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정확한 핀 (정말 흠 잡을 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빠르게 핀 잡습니다.)
- 엄청난 선예도 (a7m2에서 볼 수 없었던 55.8의 좋은 렌즈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 뛰어난 조작도 (이건 a7m2와도 비슷하지만, 각 기능키의 커스텀 활용능력이 높아 카메라 설정에 매우 유리했습니다.)
- 말끔해진 색감 (a7m2와 자꾸 비교하는데, 이전에 비해 좀 더 색감이 뚜렷해지고 말끔해 졌습니다.)
- 고 노이즈 억제력 (ISO 12,800을 넘어가면 무너진다고 하지만, 20,000 이상에서도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노이즈 억제에 덧붙이자면, 25,600으로찍고 20" 모니터에서 사진을 봐도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옵니다.
- 노출 키 (편리하게 노출을 바꿀 수 있는 키가 밖으로 빠져나와있어, 뷰파인더에서 눈을 때지 않고 그대로 촬영 가능)
(참고로 오막삼은, 사진을 찍고 디스플레이를 한번 확인해 줘야 합니다.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
- 셔터박스 교체 비용 (오막삼보다 저렴하고, 중요한 미러박스 교체가 미러리스는 필요없습니다.)
- 디스플레이의 각도 조절 (정말 사진 촬영에 있어 생각보다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
- 소니 색감 (전체적으로 하얀 빛갈이 도는 색감보단 캐논의 색감이 더 좋아서 단점에 적습니다.)
- SD 카드 쓰기 속도 (고 화소이기 때문에, 사진의 용량이 많아 버퍼현상이 생각보다 심했습니다.)
- 베터리 (빨리 닳아 없어지기 때문에, 스튜디오 등의 장시간 촬영에는 세로그립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부족한 렌즈 (순정렌즈만 사용한다 하였을 때, 비싼 렌즈와 부족한 렌즈군은 항상 아쉽네요)
- 비교적 작은 디스플레이 창 (어쩔 수 없이 오막삼과 비교했을 때, 작은 디스플레이는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 내구성 (오막삼의 내구성은 뭐...하지만 상대적일 뿐 A7mr2의 내구성도 좋은편이라 생각됩니다.)
2. 5D Mark 3 (오막삼)
※장점
- 명불허전 캐논 색감 (인물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선 캐논 색감이 마음에 듭니다.)
- CF 메모리 카드 (sd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 안전성 등이 있습니다. 물론 용량은 살짝 아쉽지만요)
- 다양한 렌즈 군 (정~~~말 렌즈가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 내구성 (12년도에 만들어진 오막삼도 상태 봐줄만 합니다.)
- DSLR (말하기가 애매한데요, 미러리스는 약간의 디지털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DSLR은 그나마 그런 느낌이 덜 합니다.)
- 셔터음 (소리가 a7r2에 비해 엄청 큽니다. 연사로라도 찍으면 '철컥' 소리가 쩌렁쩌렁하지요. 전문가 포스 철철)
※단점
- 불편한 메뉴 (소니로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자주 쓰는 기능을 기능 버튼에 넣기가 너무 한정적 입니다.)
- 무게, 크게 (a7r2와 비교, 300g 더 무겁고 약 1.3~1.5배 더 거대 합니다.)
- 우린 오막삼이 4년전 출시한 바디라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 뷰파인더 (취향 차이이지만, 심도 및 측광 등 사진의 결과물을 미리 볼 수 있는 미러리스가 더 좋습니다.)
- 센서 (확실히 a7r2 그리고 소니의 기술력은 세계 제이이이일)
- 미러박스, 셔트박스 (사진을 많이 찍는 저로선, 찍을 때마다 생명력이 깎여 나가는 기분입니다.)
- 핀 (맞았다 생각하지만 항상 미세하게라도 맞지 않는 그 것...)
- 핀 스트레스 (겪어 보진 못했지만, 사용하다보면 핀교정을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3. 결론
- 주저리 주저리 많이 쓰기도 했네요, 세세하게 적었지만 더 세세하게 적다보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
이만 적고자 합니다. 저는 취미로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주말마다 웨딩 촬영을 하며 사진을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스튜디오에 계시는 분들은 저를 제외하고 니콘 또는 캐논 DSLR을 사용하고 계시구요
약 두 달 가까이 일을 하며 느낀점은, 캐논 DSLR을 사용하면 각 스튜디오 장비 사용의 호환성과 컴퓨터로
RAW 파일을 이동하였을 경우 가끔 읽지 못한다는 부분을 제외하면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간 혹, 아직 미러리스는 DSLR에 비해 조작 또는 성능이 미치지 못한다고 하시지만, 충분히 상업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고객들의 불만이 있다고 하지만, 세로그립을 장착하고 촬영했을 경우
현재까지 고객들의 불만 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버퍼의 문제는, 워낙 a7r2의 화소가 높아 사진 용량을 18M으로 줄이니 사용에 불편을
느끼지 못 하였습니다. 또한 mc-11을 구입해서 사용해봤는데, 아쉽지만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오막삼의 그 인물 색감 표현이 정말 아쉽네요
4. 질문
- 정말 글이 이렇게 길어질지는 몰랐는데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있고 있기 때문에 글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걸 이해 조금만 부탁 드릴께요 ㅠ_ㅠ
1. 정말 A7r2는 상업용, 전문가용으로 사용이 불가능 한 것인지 (웨딩 촬용 등)
2. 글을 읽어 주신 분들의 개인적인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정말 궁굼합니다.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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