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건 영상이건 이제 입문하는 완전 초보이지만 장비만 좋은 걸로 먼저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사진이나 영상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제가 특별히 고려하는 상황에서
NX1과 A7S2간의 사진과 영상 품질에 의문점이 생겨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현재 2개의 제품 모두 구비하고 있고,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장비: NX1 + 16-50S, A7S2 + SEL35F14Z
2) 촬영 조건: 비교적 어두운 실내 조명(별도 조명 없음), 삼각대 사용

원래는 NX1 + 16-50S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평상시는 문제가 없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좀 어둑한 실내 조명의 조건에서는
스트로브 혹은 LED 지속광이라도 쓰지 않으면 도저히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없었고,
그러다보니 무게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A7S2를 찾게 되었습니다.

A7S2와 35mm Distagon까지 들이고 동일 조명 조건에서 별도의 조명 없이도 (F3.5 / ISO 800~1600)
LCD 상으로 눈에 띄게 확 밝아진 사진과 영상에 매우 만족했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고는 실망감과 함께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습니다.
NX1 + 16-50S 조합에 비해 선예도가 많이 부족하네요.

비유를 들자면 덥고 습한 여름날 살얼음이 살짝 얼어있는 시원한 물을 마실 때(NX1 + 16-50S)와
같은 날 설탕도 타지 않은 미지근한 미숫가루를 마시는 텁텁한 느낌(A7S2 + SEL35F14Z)의 차이라고 할까요?

대기 상태로 비유하면 가슴이 탁 트이도록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NX1 + 16-50S)과
미세먼지 보통과 나쁨 사이의 그저그런 날씨(A7S2 + SEL35F14Z)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A7S2 + SEL35F14Z도 참 좋습니다.
하지만 NX1 + 16-50S의 높은 선예도를 느껴본 이후라 많이 아쉽네요.

당연히 제가 촬영하는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이게 실력을 높여서 개선될 문제인지?
아니면 촬영실력을 아무리 키워도 NX1 + 16-50S의 서릿발같은 선예도는 기대할 수 없는건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참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