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저도 이런 글 쓸 때가 오는군요...-_-

여름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 DSLR을 한 대 살 작정입니다.
언제까지나 똑딱이만 끌고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지금 예상하는 경로는 니콘 D80 바디킷+AF-S 18-200mm VR입니다.
"왜 하필 화질이 떨어지는 슈퍼줌인가?"라는 질문에는 미놀타 A200에 제대로 반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렵니다.
지금은 수리불가 상태가 되어 더이상 그 맛을 살릴 수 없기에...
다시 한 번 그 맛을 보려면 슈퍼줌 외에는 답이 없더군요.
거기에 A200에서 AS(Anti-Shake)의 도움을 너무나 많이 받았기에 손떨림 보정은 필수 중의 필수...
다른 브랜드에는 자체 기술의 슈퍼줌이 없고 서드파티에 의존하는데 서드파티의 슈퍼줌은 망원이 너무 어두워서 그리 당기지 않더군요. 손떨림 보정은 바디에서 보정되는 놈을 고르면 된다 치더라도...

일단은 저렇게 질러두고 나중에 50.8이나 50.4를 추가할 예정인데...
문제는 제가 내년에 군대에 간다는 겁니다...-_-;;

렌즈야 뭐 지금 질러놔도 아쉬울 게 없는데 바디가 문제입니다.
D80도 아무래도 디지털 기기인 이상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리면 신형기와 후속기에 밀려버릴텐데...

그냥 D40이나 D70 중고같이 싼 바디를 구하고 군대 갔다와서 제대로 된 바디를 구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 마음에 드는 바디인 D80을 구해서 6개월 남짓동안 쓰는 게 좋을까요?

군대 갔다오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