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찍을땐 광각이에요??

nyturtle | 02-20 00:27 | 조회수 : 508 | 추천 : 0

이제 막 이거저거 용어 배우기 시작한 초보입니다.

똑딱이 고르던 중에 갑자기 막 혼란스러워졌는데요 ㅡㅡ 풍경 찍을땐 광각인가요?

광각이 초점거리 50mm이하인거잖아요?? 표준 사진 필름 35mm기준. 근데 왜 풍경을 찍는데 초점거리가 짧은 쪽을 택하는거죠?

확실히 제가 배우기를 광각이 화각넓어 피사계 심도가 깊고 원근감 부각된다고 했으니까.. 이 특성 생각하면 분명 풍경이 어울릴꺼 같긴 한데요.. 왜 그게 초점거리가 짧은거랑 연결이 되는거죠? ㅡㅡ;;;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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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iX
풍경을 찍을 땐 광각으로만 찍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가끔 초망원으로 풍경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겁니다. 기계적인 원칙은 정해져 있고 변하지 않지만, 어떤 사진에 어떤 방법으로 찍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그냥 편안하고 자유롭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때까지 원칙을 정해버리시면 사진 찍는 재미도 줄어들고 나타낼 수 있는 표현도 한정 돼 버립니다. 물론 처음에 사진을 공부하실 때에는 설정 하나하나는 바꿔가면서 찍어보면서 터득하거나 많이 찍어서 몸에 흡수되도록 해야겠죠. 이론도 중요하지요 물론!!ㅎㅎ

풍경은 광각이라는 말은, 아마 넓은 풍경을 찍을 때 광각으로 찍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네요. 광각은 <화각이 넓다>, <초점거리가 짧다>와 같은 의미가 되죠~물론 광각, 표준화각, 망원이라는 말은 상대적인 개념이고, 일반적으로 50mm를 표준화각으로 보고 그 전후를 대략 그렇게 부르곤 해요. 그렇다고 55mm가 망원이되는 건 아닙니다.(55mm가 50mm보다는 망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표준화각대 렌즈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선 넓은 모습을 한 화면에 담는 풍경에는 광각이 적합하다는 거죠~망원을 당기면 나무 한 두 그루가 들어오게 될텐데, 의도한게 아닌 이상 풍경을 찍을 땐 광각으로 찍는게 '더' 적합하겠죠?ㅎ

광각이 심도가 깊고 원근감이 부각되는 건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망원은 심도가 얕고(그래서 아웃포커싱 효과를 내고 싶을 때 망원으로 가면 그 효과가 증가됩니다) 원근감이 압축되는 효과를 내죠.

그런데 광각에서 원근감의 부각은, 피사체 간의 거리 차이가 많이 날 때 증대됩니다. 예를 들어서 인물을 찍을 때, 광각렌즈로 내려다 보는 앵글이라면 머리는 크게 나오고 다리는 아주 짤막하게 나오죠. 가까운 것은 크게 찍히고 먼 것은 작게 찍힌다는 개념에서 보자면 원근감이 아주 많이 부각된거죠~ 다른 예로, 저 멀리 산이 있고, 앞에 나무나 인물이 있으면 배경과 주제의 원근감이 부각되겠죠.

간단히 정리하자면,
1. 광각렌즈가 피사계 심도가 깊고 원근감이 부각된다.
2.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광각이다.
3.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피사계 심도가 깊고 원근감이 부각된다.

^^
2009-02-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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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대기
초점거리가 짧으면 화각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망원으로 갈 수록 초럼거리가 길어지고 화각이 좁아지지요. 넓고 멋진 풍경을 사진 한장에 담으려면 당연히 광각이 필요하겠지요. 풍경 담을때 광각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50mm 같은 단렌즈로 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2009-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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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우선 위에 덧글 적어 주신 분들의 말씀, 특히 CNix님의 말씀이 아주 중요하므로 잘 참고하셔야 합니다. 사진에서 어떤 원칙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여 얽매여 버리면 발전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일상을 기록하고 추억을 남기는 정도라면 상관없습니다만 그럴 경우는 아예 그 원칙 자체도 필요가 없지요. ^^

그리고, 좀더 기본적인 것을 공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센서의 크기가 일정할 경우 촛점거리가 짧아지면 화각이 넓어지고, 촛점거리가 짧아지면 화각이 좁아집니다. 여기서 촛점거리라는 것은 렌즈의 어떤 기준점에서 "센서"까지의 거리를 말합니다. "촛점을 맞춘다"라고 할 때의 촛점거리는 그것이 아니라 렌즈의 어떤 기준점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말하고요. 피사체까지의 거리는 항상 그때그때 맞춰야 하지만 센서까지의 거리는 일단 자신이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것 때문에 헛갈리신 것은 아닌지?

렌즈는 여러 개의 렌즈가 겹쳐진 것으로 구성되지만 만약 이게 그냥 렌즈 하나라고 가정하면 그 렌즈가 센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촛점거리가 짧은 것이고, 센서에서 먼 것이 촛점거리가 긴 것입니다. 그것이 화각과 어째서 연관이 되는가는 종이에 "옆에서 본 그림"을 한번 그려 보시면 단번에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렌즈를 멀리 놓은 그림과 가까이 놓은 그림을 생각해 보시면 센서로 가는 빛의 범위를 나타내는 각도가 달라지지요.

그리고, 촛점거리가 짧으면 화각이 넓어지므로 보통 그것을 "광각렌즈"라고 하고, 촛점거리가 길 경우 화각이 좁아지므로 "망원렌즈"라고 하는데, 광각과 망원이라는 말은 엄밀히 따지면 기본 용어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부르는 용어"에 불과합니다.

"촛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는 화각이 넓으므로 많은 것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고, 풍경사진 중에는 그럴 필요가 있는 것들이 꽤 많으므로 풍경사진에서 광각렌즈가 "유리"한 것입니다만, 풍경사진 중에서도 망원렌즈를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므로 "풍경 = 광각"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콤팩트 줌 카메라를 사실 것이라면 화면을 보면서 줌 버튼으로 촛점거리를 조절해 가면서 적당한 구도를 잡으시면 되므로 광각이냐 망원이냐에 얽매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때그때 생각하시면 되지요.
2009-0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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