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기능으로 찍을때 셔트속도와 조리개값...

슈미 | 08-29 19:54 | 조회수 : 1,348 | 추천 : 23

안녕하세요?
이제막 입문하는 초보라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

다음의 표는 동일한 노출을 주는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의 결합입니다

셔터 속도	1/4000	1/2000	1/1000	1/500	1/250	1/125	1/60	1/30	1/15
조리개 값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첫번째의 1/4000... f 1.4 와 마지막 1/15... F 22 는 동일한 노출값에
사진의 밝기가 동일 하다는 건데요...

정말 완전히 같은가요 ? 아니면 분위기나 색감, 느낌이랄까 다른 뭔가가 있나요?
고급 기종에서는 뭔가 다른게 구별되기도 하나요?

제 카메라는 P5000 이라 위의 도표 만큼의 기능은 아닙니다만
수동기능이 있어 조절하면서 찍어봐도 특별한점은 없는데 내공이 부족해서 모르는건지
아니면 똑딱이 로는 구별이 어려운지... 궁금 합니다.
초보가 하나를 알고나니 궁금한게 두,세개씩 생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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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초보
같은 광량이라고 하더라도 조리개값에 의해 사진의 특성이 틀려집니다.
예를 들면, 밤에 야경으로 조금 멀리 있는 가로등을 찍을 때 생기는 빛갈라짐이 조리개값이 커질수록 더 길게 나타나게 되지요.

일반적으로 조리개값에 따른 최소셔터스피드는 F= n 이라면 셔터스피드는 S=1/(n*10)의 공식에 따른 속도 이상을 확보해야 흔들림이 나타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사실 정설인지 아닌지는 모르고.. 그렇게 배웠습니다.)
즉, F=8이면 1/80 혹은 그 이하 (1/100, 1/300 듣등) 의 셔터스피드가 나와야 한다는 거지요. 이 것은 손떨림보정 (렌즈구동식이든 바디구동식이든 관계없음) 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이므로 손떨림보정이 적용될 경우 그 손떨림보정의 양에 따라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음.. 댓글이 무척 길었단.....
2009-08-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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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저는 듣기론.. 그저 주서들은 기억으로는.. 조리개와 셔속의 조합으로 같은 노출값이면 같은 밝기에 사진이 나온다는것을 들었습니다만...

워니초보님이 말씀하신데로.. 야경의 빛갈라짐.. 그리고 포커스라 하나요? 전문용어를 몰라서-_-;; 조리개값으로 사진의 전체적인 측면 혹은 중안 선명도도 좌지우지된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2009-08-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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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노출 말고는 사진이 완전 판이하게 나옵니다.
첫번째 꺼는 심도가 매우 얕아지고 셔속이 높기 때문에 정지된 영상을 얻을수 있고
두번째 것은 심도가 매우 깊고 셔속이 낮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잔상이 보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공에 따라서 흔들림도 발생 할수 있구요.

일단 가장 큰 특징은 조리개 수치에 따른 심도의 표현이고
그 다음으로 셔속으로 인한 동적인 움직임과 정적인 움직임의 포착 입니다.

같은 렌즈로 조리개를 바꿔 가며 찍는다 해도
조리개 수치에 따라 해상력이나 컨트라스트, 밝기 등등 약간의 차이는 발생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경에서는 워니초보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조리개 수치에 따른 빛 갈라짐이 다르게 나오구요.
2009-08-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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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도리
예를 들면,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정지된 순간처럼 찍은 사진 본 적 있으실텐데요
(아니면 축구선수가 공을 쫓아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장면의 신문 기사사진..)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그처럼 정지된 순간처럼 담으려면
셔터속도를 최대한 짧게 잡아야겠지요.
위의 표와 같은 조합대로라면 f1.4에 1/4000초가 확보되면 좋겠죠.
만약 같은 노출의 조합이라도 셔터속도가 1/100초보다 느려진다면
피사체의 움직임이 잔영으로 들어가 선명하게 잡기 어렵겠고요,
1/30초보다도 느리면 그냥 뭐가 휙 지나가는 것만 보이겠죠.
2009-08-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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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픽스
조리개 값에 따른 심도의 차이와 셔터스피드 값에 따른 블러는 위에 말씀하셨고요.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해 보겠습니다.

1.정말 완전히 같은가요 ? 아니면 분위기나 색감, 느낌이랄까 다른 뭔가가 있나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그런데 색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리개를 활짝 열었을 때 조리개를 조였을 때 보다 빛이 부드럽게 번질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활짝 열 수록 빛이 부드러워 지는데 그것을 색감이 다르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빛은 부드럽거나 예리하거나 따뜻하거나 차갑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같은 색도 예리하거나 부드러울 때 그 느낌 다를 수 있는데 그것을 색감이 다르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부드러운 빛 화사하게 번지는 빛은 인물 사진에 선호됩니다. 인물사진은 조리개 값을 개방해야 겠지요.)

2. 고급 기종에서는 뭔가 다른게 구별되기도 하나요?
고급기종이 Dslr을 이야기 한다면 바디는 셔터 스피드, 조리개 값은 렌즈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요.
렌즈에 따라서 조리개 값에 따른 렌즈를 통과한 빛의 수차와 회절(굴절)을 렌즈리뷰에서 도표로 나타내 주곤 합니다. 보통 F5.6~F8에서 빛의 굴절(회절)이 적어서 선명한 사진을 표현해 준다고 합니다.(선명한 사진은 풍경에서 선호되지요?)

3. 똑딱이 로는 구별이 어려운지
똑딱이는 화상소자(CCD 또는 CMOS)가 작아서 렌즈와 화상소자간의 초점거리가 짧아서 초점거리가 긴 Dslr과 비교하여 조기개 값에 따른 표현과 화질의 차이를 육안으로 구별하기에 어렵습니다.(비슷 비슷합니다.)

제가 답변을 하면서도 제 답변에 확신은 없습니다. 잘 못된 점이 있다면 다른 분의 수정 부탁드립니다.
2009-08-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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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산술적으로는 같지만 찍으려고하는 사진에 따라서 선택을잘하셔야 합니다...ㅎㅎ
운동경기는 빠른 셔속으로 찍으셔야 하고 풍경은 조리개를 조이셔야 하고요...
2009-08-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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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셔터 스피드에 의한 불러는 렌즈 거리/1이라고 보통 이야기하지요..ㅎㅎ
예를 들어 사용하는 렌즈가 200mm 라면 셔속이 200분의 1초 이상이되어야 불러가 없다고 하지요...
2009-08-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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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scud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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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어도 대부분 퇴근후의 시간이라 야경을 주로 찍고 있는데,
야경에선 가로등 같은 빛의 갈라짐과 차량이나 사물이 지나갈때 길게 생기는 빛의 잔영...
이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물론 초보라 위의 두가지가 한참 재미있긴 합니다. ^^
그리고 야경에서 삼각대의 중요함을 한껏 깨닫고 있습니다.

케이픽스님의....' 선명한 사진은 풍경에서 선호되지요?'... 절실히 느껴집니다..ㅠㅠ

답변들 정말 감사하구요,

디카라서 연습 하기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옛날 필름촬영 하신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성격 급한사람은 차에 노트북도 가지고 다니겠더군요...^^
2009-08-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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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david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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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07-1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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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저 위에 있는 도표는 생각보다 많은 걸 알려줍니다.
1.0 / 1.4 / 2 / 2.8 / 4 / 5.6 / 8 / 11 / 16 / 22 / 32
이 조리개 수치는 꼭 외워 두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수치에 따라 셔터 속도가 두 배로 증가 또는 반으로 감소합니다.
ISO 50 / 100 / 200 / 400 / 800 / 1600 / 3200 / 6400 / 12800
에 따라 셔속이 두 배로 증가하거나 반으로 감소하지요..
이 상호 관계를 아시면... 많은 것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노출계가 없어도 심도에 따른 셔속을 계산해 낼 수도 있고
사진을 이해하고 찍을 수 있게 됩니다... ^^
2009-09-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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