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나 교통편 같은 건 이젠 고민조차 할 필요 없이 최선의 것을 고를 수 있는데 말이지요.
문제는 언제나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ㅠ.ㅠ
과유불급이란 이런 거겠죠... 카메라 딸랑 한 대면 아무 고민 없을 텐데 말이예요.

바쁘시겠지만 잠시만 다음 사항들을 읽어 보시고 추천 및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R1 이 너무 좋은데요 얘한테는 이런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1. 아시다시피 화질, 2. 탁월한 선예도, 3. 회전액정, 4. 변강쇠(스트로보 안 쓰면 2000 장 넘게 찍을 거 같아요),
5. 24mm 광각, 6. 보급형 DSLR에 맞먹는 각종 퍼포먼스, 7. 800 까지는 그럭저럭 쓸 만한 감도
단점은 1. 크고 무겁습니다. 2. 접사가 힘듭니다. 3. 망원이 부족합니다. 4. 동영상 미지원

s3is 도 너무너무 좋아요.
장점은 1. 회전액정, 2. 변강쇠, 3. 범용배터리, 4. 최대망원(432mm) 에서 조리개 3.5 유지(망원접사로 꽃이나 나뭇잎
 같은 걸 많이 찍는 제 습관상 아주 좋습니다),
5. 스테레오 사운드 동영상, 6. 선예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어쨌든 수퍼매크로로 0cm 접사 가능합니다.
단점은 1. iso 200만 넘어가도 노이즈가 개쩝니다. 2. 선예도 따위 개나줘. 3. 최대광각이 36mm (이 점이 가장 안습)

gx100 도 정말 사랑하는데
장점은 1. 24mm 광각의 시원함. 2. 변강쇠 ㅋㅋ(성인 여성에게는 변강쇠가 필요해요), 3. 최강 접사, 4. 높은 선예도,
5. 매력적인 색감, 6. 너무나 편안한 UI, 7. 시원하고 빠른 퍼포먼스, 8. 무채색 표현이 단연 발군, 9. 예쁜 노이즈,
10. 작고, 가볍고, 정말 예쁩니다.
단점은 1. 망원의 아쉬움, 2. 동영상이 초후짐, 3. 고정형 액정(최근 망원에 약간 눈을 뜬 제 입장에선 1번이 특히 아쉽네요)

대안으로 sx10is를 생각해 봤는데 이건 다 좋지만 최대망원에서 5.7까지 조리개 수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망원 접사를
좋아하는 제겐 상당히 난관이 있네요. 그 외엔 꽤 괜찮습니다. 동영상도 개선됐구요.
그러나 색감은 미묘하게 s3is 가 나은 듯도 싶고 그래요.

그래서... 지금 생각한 안은

1. sx10is 로 아쉬우나마 해결(이 경우 모노포드라도 가지고 다녀야 할 듯)
2. s3is + gx100 (또는 리코 R7) <= 광각단 해결용으로
3. R1 + R7 (접사 및 간이 망원용?)

목적지는 큐슈구요, 지난번엔 펜탁스 K-m 에 번들과 35/2를 가지고 갔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아무튼 저는 회전액정 없으면 이젠 사진 못 찍을 거 같아요 ㅠ.ㅠ  눈 높이에서 앵글을 못 잡겠어요.
광각이 모자라면 아마 아쉬워 죽을 거 같은데, 망원도 망원대로 아른거리고 미치겠습니다. 어쩜 좋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