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DSLR에 입문해보려 합니다. 풍경과 인물 두루두루 찍을 생각이고, 실내에서 근접 피부사진 찍을 일이 좀 있습니다.
그간 팝코넷 돌아다니면서 알아본 끝에 세 가지로 입문용 카메라 압축해 보았습니다. 무게는 가벼웠으면 좋겠지만 아래 세 모델 모두 그리 무겁진 않은 것 같고, 손이 작은 편이라 그립감도 다들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620 : 쓰기도 편할 것 같고, 손떨방이라든가 먼지떨이 같은 유용한 기능도 있고 가격대 성능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무게도 가볍고, 색감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요. 렌즈 구하기는 K-x보다는 좀더 나을 것 같아서 확장성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K-x : E620보다 초큼 더 무거운 것 같지만, 색감도 마음에 들고 기능들도 무척 좋아보입니다. 실내 저광량에서 E620보다 더 잘 찍힐 것 같아 관심이 많이 갑니다. 하지만 렌즈값들이 꽤나 비싼 것 같더군요. A/S도 어려울 듯하고.. 슈퍼임포즈가 없는 게 많이 불편할까도 싶고요. 근접 피부사진을 찍으려면 실내에서 초점 잘 잡히는 게 관건일 것 같아서요. 

500D : 사실 단렌즈 사용할 생각이었고, 근접사진 때문에 접사용으로 렌즈 하나는 더 마련할까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둥!! 친구가 캐논 렌즈 몇 개 있다면서 같이 쓸 수 있다고 선심을 쓰네요. 가격대 성능비는 위 두 모델이 초보에겐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렌즈 사게되면 골치아프다면서 자꾸 바람을 넣네요. 하지만 정말 얼마나 빌려줄지는 진정 미지수라서... 캐논 입문기로는 450D나 500D 정도가 나을 듯한데, 동영상 별로 쓰진 않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을 듯해서 500D를 골라보았습니다.

팝코넷에 있는 사진들은 제가 색감차이를 느끼기엔 다들 너무 뛰어난 사진들입니다. 자세히 여러 장 둘러보고 나니 조금 느낌이 오긴 하지만... 제가 찍어서는 저런 사진 절대 안나올 거라는 생각 들더군요. 샘플사진 봐서는 올림푸스나 펜탁스나 색감은 괜찮은 것 같은데 색감에 대한 고수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세 모델 중 실내에서 근접사진 찍기 편한 기종이 어떤 것일지도 궁금하고, 초보가 처음 사진을 배우는 데 있어서 위 모델들 중 어떤 것을 고르는 게 좋을지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K-x 어디 가면 만져볼 수 있을까요? 픽스딕스에도 없고, 아이파크몰 안 펜탁스 총판에도 1월에나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나머지 두 모델들은 만져봤는데 이놈은 어디가야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