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니콘 쿨25 사서 3년쯤 쓰다가 짱박아놓은 이후로 디카와는 벽을 쌓고 산 왕초보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될것 같아서 가기전에 카메라 하나 장만해볼려고 하니 종류가 워낙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일단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는 소니 dsc-t200이 있는데 작년에 제주도 여행가서 사진 찍어보니 좀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조금 어두운곳에 찍은 사진은 100% 흔들렸고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들이 원하는 좀 뿌옇고 흐리멍텅한듯해서 원하는 색과는 거리가 좀 있어 사진을 확인하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던데 찍은 사진들이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카메라를 장만해볼까 합니다. 근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네요. 카메라를 사용할 일도 그렇게 많을것 같지 않은데 거금을 투자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일단 카메라를 사게 된다면 주로 촬영하는건 실내, 야외인물 위주에 부가적으로 풍경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우선 제가 카메라를 바꿔보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사진 잘 찍는분들 보면 카메라가 뭐건 간에 좋은 사진들을 찍어내시던데... 제가 지금 있는 카메라(t200이 될듯)로 계속 연습해서 내공을 키우는게 맞을까요?
t200은 괜찮은 카메라일까요? 여동생이 쓰는거라 디자인만 보고 샀던건데 제가 찍어보니 조금만 어두우면... ㅠㅠ

2. 카메라를 사게 된다면 어떤걸 사는게 좋을까요? 컴팩트 vs dslr?

컴팩트는 f70exr이나 wx1. dslr이라면 k-x, d90, 550d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컴팩트는 사봤자 t200이나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dslr은 가격이 살포시 부담스럽네요.
여기 리뷰만 봐서는 사진자체는 k-x, f70exr쪽이 마음에 들던데 리뷰 쓰시는 분이랑 저랑은 하늘과 땅만큼의 실력차가 있을테니 제가 찍었을때 그정도 사진이 나올까 하는 걱정도 있고, k-x는 추후 카메라에 취미가 들렸을때 기변하면서 더 좋은 제품으로 넘어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f70exr은 동영상이 헬이라는 말이 있어 많이 걸리네요.
성격상 남이 쓰던 물건은 불안해서 못쓰기 때문에; 신품으로만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외에 추천할만한 모델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가격은 30에서 최대 120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차이가 심한가요 ㅎㅎ;;

3. dslr을 사게되는 경우 필수적인 악세사리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다행이도 메모리는 그냥 놀고있는 4G짜리 메모리스틱이랑 8G짜리 마이크로sd + sd변환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