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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계획했던 캠핑이 비 예보로 취소되어 버려 낙담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새롭고 의미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학창시철 처음봤던 연극의 감동을 아이들에게도 전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찾게된 삼봉이발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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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는 웹툰으로 이미 알고 있었고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모르더군요.
저의 젊은 시절의 추억도 남아있는 대학로라는 공간에 아이들과의 추억도 같이 새겨놓고 싶었습니다.
배우들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고, 배우들의 호흡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연극의 감동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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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2시반 30분전 티켓팅 시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의 정신으로 1등으로 앞에서 기다렸죠... 아이들은 바로옆 시원한 만화방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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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55분 공연장은 이미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 백여분 정도 되는 듯 하더군요.
배우 한분의잠시 관객의 흥미를 끌어주는 짧은 시간을 보내고 나서, 암전이라고 하나요?
깜깜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시간, 그 시간이 지나고 연극이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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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암전의 시간이 지난 후, 배우들이 여기 저기에서 사라졌다 나타나는게 오래전부터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으로 직접 그런 경험을 하니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연극만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어두운 곳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야광 표시들 사이로,
어쩜 그렇게 바로 앞의 관객의 눈 앞에서 보이지 않게 모든것을 바꿔 놓을 수 있는지.... 봐도 봐도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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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중 딸아이의 표정이 연신 웃음과 신기함으로 가득 차 있더군요.
아들도 웹툰처럼 재미있었다고 나중에 말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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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랜만에 느끼는 젊은 배우분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시간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잊고 살았던 연극 공연의 재미와 신비함을 다시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공연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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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커튼콜 공연 시간에 사진 찍는걸 허락해 주셔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배우분들과 함께 우리 가족이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역시 배우분들이라 그런지 표정이 하나 하나 살아 있더군요.... 너무 멋진 추억이 담긴 사진을 선물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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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 이발소 공연팀 여러분들,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주는 멋진 분들이시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삼봉 이발소 쭉 ~ ~ ~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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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chunan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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