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가격이면 사무캅 사지'라고 생각했던 사무방 가격이 이제는 정말 꽤나 떨어지고 장터에도 널려 있는 상황에서

40만원 초반에 신동급을 구했습니다.

이번에 동해로 휴가 다녀왔는데, 사무방만 들고 가서 참 잘 썼습니다. ^^



1) 일단 렌즈가 참 이쁘구요

2) 300g 초반의 무게...오막삼에 들고 다니기 딱 적당합니다. 아주 무더운 날씨에도 갖다 버리고 싶은 마음은 안 들 정도... 500g 넘어갔으면 참 힘들었을 겁니다.

3) 화질은 최대개방에서도 꽤나 좋습니다. 신형렌즈답게 주변부까지요...

4) 35mm 화각에 IS가 정말 필요할까 생각은 들지만, 확실히 애매한 셔터스피드에서 사진이 샤프해진 느낌은 납니다.

5) 사무캅도 화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방은 사무캅에 화질 약간 향상 + IS 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사무방을 사용해보니, (그리고 예전에 사무캅을 사용할 때를 떠올려보니) 사진 질감 자체가 틀린 느낌입니다.

특히 보케가 아주 부드러워서 (사무캅은 보케가 좀 지저분합니다) 배경흐림이 들어간 인물 사진 찍을 때 사진의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부드러우면서 좋습니다.


지금 가격 생각하면 사무방은 풍경+인물을 다 아우르는 올라운드 단렌즈로 정말 좋은 선택이 확실합니다.




한편...


이번 휴가 때 한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픽쳐스타일 몇 개를 골라서 바디에 넣어갔는데, 매우 추천할 만한 걸 발견해서 같이 나눠봅니다..

인터넷에 픽쳐스타일 모아서 올려진 거 압축을 풀어보면 여러 파일 중

人像2.0 라는 것이 있는데,

디폴트값(컨트라스트 +1 / 색조 -2 / 채도 +2)에서는 참 별로입니다. 특히 색조 -2 때문에 마젠타도 강하고 참 거북합니다.

그런데 색조만 0으로 잡아주면 색이 참 이쁘게 나오는데,

특히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질감과 입체감, 풍성함이 참 좋게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인물 사진을 못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이런 저런 픽쳐스타일 써봐도 기본 픽쳐스타일만 못했는데, 이건 참 좋네요... 요즘 거의 이걸로 찍습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