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톡방은 너무 사진만 올라오는 듯 하기도 하고,
아직은 서로 서먹서먹한 듯하여 제 이야기 좀 적어볼까 합니다.
다들 비슷한 고민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1. 사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크롭바디를 10년간 쓸 때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풀바디로 넘어 온 1년간, 엄청난 고민과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제 주된 분야인 인물사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와 모델 해준 사람, 그리고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하는데...
당장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이 많네요.
모델 해 준 친구들과도 이견이 발생하구요.
어디서부터 잡고 나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2. 온라인에서 어울렸던 몇 몇 분들과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는 많겠지만...
결국엔 "친목"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있어서
이쯤해서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이런저런 온라인 사이트를 경험해서인지 몰라도
온라인에서는 "불가근 불가원"이 가장 좋더군요.
그렇게 놀기엔 톡방이 가장 적당한 듯 합니다.
3. 어제부터 오늘까지의 상황을 보면서
제가 사는 지역에 대해 이렇게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저 나름으로, 우리 동네 사람들은 지향과 목적이 분명한 그룹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우리 동네 사람들만 지역색을 못 버린 것 같네요.
너무나 부끄러운 어제와 오늘입니다.
캐논톡방...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주를 이뤄야겠지만,
가끔은 사는 이야기들도 하고 지내는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결국... 사진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anon EOS 6D | Manual | 50.00mm | ISO-100 | F1.4 | 1/12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14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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