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역(구 경춘선)은 경춘선 복선전철화가 마무리되면서 폐역이 되었으나 그전에는 서울시계에

위치한 유일한 간이역으로 정식 역장이 배치되어있던 역입니다. 경춘선 개통시에는 태릉역이었으며

일제시절에 일본이 강원도청을 춘천에서 열차선이 개통되어있던 철원으로 옮기려고 할 때 춘천지역

유지들이 자금을 대어 개통한 경춘선의 역들중 하나였습니다. 육군사관학교가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화랑대역으로 개명되었습니다. 지금은 폐역으로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 개장하였습니다.

 

경춘선 숲길로 변한 경춘선로입니다. 화랑대역은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접근할 수 있으나 가까운 위치는 아닙니다.

버스로는 2 ~ 3 정거장 정도됩니다. 화랑대역 1번 출구에서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

 

 

화랑대역은 비대칭적인 지붕구조를 가진 특이한 간이역입니다. 과거 논산 및 대전, 장성 등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은 훈련병들이

자대 배치를 받을때 거쳐가는 역이었으나 현재는 그 역할을 퇴계원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원화를 위해서 내부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일제시대 경부선 화물열차였던 미카5-56호입니다. 일본전기회사가 생산했으며 1950년대까지 운행했으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있던 것을 옮겨서 설치, 재도색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표준궤형 열차이며 화물수송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전철에서 기증한 노면전차입니다. 1960년대까지 서울에서 운행하였던 노면 전차와 유사한 모델로

정비 및 재도색, 선로 작업을 거쳐서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철도공원까지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정비작업중입니다.

 

체코에서 기증한 협괘형 노면전차입니다. 이 전차 또한 정비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혀기1 협괘열차입니다. 실제로 협궤선로였던 제물포-수원을 운행하던 열차였으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있던 것을

옮겨서 설치했습니다.  내부정비작업이 마무리되면 협괘객차 내부 관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제국 시절에 운행되었던 황실 노면전차입니다. 서울(당시 경성)에 노면선로가 부설되고 황실을 위해서 운행된 전차인데

철도박물관에 있던 것을 옮겨서 설치했습니다. 고종황제가 홍릉 행차시에 주로 사용했는데 정작 노면전차의 본격적인 운행이

시작된 이후에는 거의 사용치않고 보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주변은 아직 공원화 작업이 되지 않았습니다.

 

운행하던 시절에 새로운 행선판입니다. 청량리에서 출발한 경춘선은 성북역(현 광운대역)을 거쳐 이 곳에 정차하고

퇴계원역으로 넘어갔지요. 정차하던 열차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역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삼삼오오 방문객들이 많더군요. 목재 체험관도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좀 더 정비가 되고 보기 좋게 되겠네요...^^

 

2018. 1. 27

경춘선 숲길

화랑대역 철도공원

 

CANON EOS-1Ds Mark II

CANON EF 16-35mm/F4L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