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은 덕수궁(경운궁)과 함께 서궐(西闕)로 불리우며 조선시대 정궁의 기능을 나누어 담당한 궁궐입니다.
흥선대원군 시절 경복궁 복원을 위하여 대부분의 전각이 해체되어 경복궁 복원에 사용되었으며 일제시대에
기존에 해체되지 않고 있던 전각 5개가 해체되었으며 주문인 흥화문은 해체되어 박문사의 정문으로 사용되고
숭정전은 해체 이전되어 다른 용도의 건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980년 경희궁터에 있던 서울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고 1985년부터 경희궁터가 공원화 계획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 발굴 작업 등이 이루어지며 복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재에도 경희궁 터에 대한
대규모 훼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희궁의 주문인 흥화문은 현재 위치(경찰박물관 옆)이 아닌 구세군 빌딩이 있던 자리에 동쪽을 바라보며 있었습니다.
일제시대에 해체되어 박문각의 정문으로 사용되기 위해 이전되었다가 경희궁 복원이 시작되며 현재의 자리에 다시 옮겨
지어졌습니다.
숭정문은 경희궁의 정전이 숭정전으로 들어가기 위한 중문이면서도 이단의 월대와 봉황을 새긴 답도를 통해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경희궁 복원시 발견된 기단과 조선 시대 사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입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복원을 위하여 경희궁을 해체하던 와중에 남았던 5개 전각중 하나이며
일제 시대에 조계사에 매각되어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사용중입니다. 현재 숭정전은 기록과
발굴된 기단을 바탕으로 복원된 것이나 정상적으로 복원된 것이 아니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자정문은 숭정전에 자정전으로 들어가는 중문입니다. 역시나 왕의 권위를 장식하는 봉황 문양 등이 있습니다.
자정문은 경복궁 복원 당시 같이 해체되었으나 이후 경희궁지 복원시에 복원되었습니다.
경희궁의 편전이 자정전입니다. 광해군 시절에 완성되었으며 숙종 서거 후 빈전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일제 시대 해체되었으나 이후 경희궁지 복원시 같이 복원되었습니다.
이 외에 태령전이 있으며 이는 영조의 어진을 보관하고 영조 사후 혼전으로 사용된 전각입니다. 이 역시 일제시대에
해체되었으나 경희궁지 복원시 같이 복원되었습니다. 또한 경희궁내 소교인 금천교가 서울 역사박물관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희궁의 복원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부지를 소유한 서울시는 2002년에 문화발굴 작업도 되지 않은 부지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서울시 교육청과 현대건설도 형식적인 문화재 발굴 흉내만 내고 건물을 지었으며 일부 궁지에는 아예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경희궁
복원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서로 예산 떠넘기기를 시전하며 경희궁 복원에 선뜻 나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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