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사진 좀 찍어볼까 했는데...

가방에서 꺼내는 순간 넥스트렙이 툭 끊어지더니 이백이가 졸지에 바닥으로 다이빙 해버렸습니다.

집어서 흔들어보니 뭔가 안에서 파편들이 우수수 움직이는 소리가...

놀라서 디카 뚜껑 열어보니 필터 알이 산산이 깨져서 가루가 되버렸네요.

필터가 몸빵을 해준덕인지 렌즈는 다행이 별 상처는 안 입었습니다만...

예전에도 디카 바닥에 떨어졌을때 필터만 작살난적이 있었던지라 역시 디카는 필터를 끼워주는게 낫다는걸 다시 확인하게 해주더군요.

물론 떨어진 순간 아... 이 기회에 기변을...?

이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통장 잔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백이와 같이 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나저나 rx10이라는 괴물 하이엔드 디카가 나왔던데...

스펙에 혹해서 가격을 보니 가격도 괴물 하이엔드...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군요...

로또나 사야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