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눈이 소복히 쌓인 지난 월요일 아침.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 그저 만만한 곳이 집에서 30분내 거리에 있는 소래습지나 인천대공원..
살짝 옅은 안개가 낀 날씨였지만 잘하면 풍차위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7시 정각에 소래습지로 출발을 합니다.
반쯤 왔을까..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가 빙판,,남동구청 앞에서 부터 엉금엉금.. 이런 좬장,,
놓친 물고기가 더 크다고 했던가요.. 차안에서 보는 일출은 오늘따라 왜이렇게 발갛고 예쁜지..ㅠ
결국 8시15분에 소래습지 주차장에 도착,이미 날은 샜고.
동쪽하늘을 보니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있어 부지런히 움직여 보지만 이내 그마저도 사라지고 마네요.
"어쩌긴 뭐,기왕에 온거 산책이나 하고가면 되지"^^

허허벌판에 저 풍차가 없었다면 이곳이 이토록 알려지기나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