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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10 하루 반나절 사용기

산오징어 | 06-21 12:51 | 조회수 : 1,953 | 추천 : 4

X-T10 | Program Normal | 23.00mm | ISO-400 | F1.6 | 1/15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20 10:16:03

X-T10 | Program Normal | 23.00mm | ISO-400 | F2.8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19 19:06:28

X-T10 | Program Normal | 23.00mm | ISO-200 | F1.8 | 1/14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19 19:06:41

X-T10 | Program Normal | 23.00mm | ISO-200 | F1.8 | 1/15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19 19:07:56

X-T10 | Program Normal | 23.00mm | ISO-200 | F1.4 | 1/7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20 16:48:57

X-T10 | Program Normal | 23.00mm | ISO-200 | F2.2 | 1/14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20 17:33:55

iPhone 6 Plus | Program Normal | 4.15mm | ISO-100 | F2.2 | 1/4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5-06-21 12:08:58

어제 오후에 받아서, 다른 일 보는중에, 틈틈히 찍고 만져봤습니다

X바디 경험은 X_pro1(출시초기구매), X-M1(한달리뷰), X-T1(출시초기구매), X-T10 입니다.

출시 하자마자 구하는 호구짓을 자주 했는데, 후회는 없......긴 왜 없어!
매번 급히 질러놓고 눈물 흘렸...다기 보다는 다시는 가격사이트 안봤습니다. -_-

그러다보니 X-T1 하고 X-T10을 같이 보유중입니다.
어제도 썼지만 비교하는 입장에서, 다시 정리해 보면요..

- 결과물: 그넘이 그넘
지극히 당연하지만 같습니다. 끗

1. 휴대성 T1 < T10
두 바디가 가까이 놓고 봐도 크기는 외견 상 큰 차이가 안납니다. 둘 다 바디만 양손에 들어보면 딱 보이는 만큼의 근소한 차이입니다.
크기도, 무게도 말이죠. 하지만 태블릿이나 맛폰이 그렇듯 자주 휴대하는 기기는 조금의 무게차이에도 민감해 지지요.
그래서 T10이 유리합니다만, 요것이 렌즈만 마운트하면 그냥 무거워지는지라, 그넘이 그넘..이라고 느껴집니다.
신규유저가 아닌, T1 유저라면 휴대성 때문에 교체는 권장하지 않겠습니다.

2. 기기적 성능/스펙:

- 뷰파인더
T1이 넓으니 좀 더 시원합니다. 그렇다고 T10이 답답해 환장할 수준은 아니예요. 다만 T10은 아이컵이 붙박이라 교환이 불가합니다.
T10은 아이컵 분실 가능성이 없으니 장...점인가?

- 엘시디 디스플레이
T1이 넓고 해상도도 높습니다. 뷰파처럼 둘이 같이 놓고 비교할 것 아니면 그리 신경쓰이지 않아요.
T10에는 디지털 수평계가 사라졌나 보네요. 안보인다능. 상/하 틸트는 똑같은데,
T10이 라이트/여성 유저를 위한 넘이라면 터치는 기대도 안합니다만.. 아싸리 180도 회전은 되어야 했어요.
뷰파때문에 위로 못 올리면 아래로 회전하면 되니깐요.

- 기계식 릴리즈 지원
프로원 이후로 다시 셔터 구녕(...)이 돌아왔습니다. 소프트버튼 꽂으면 좋습니다.
또한 저렴한 기계식릴리즈 쓸 수 있어 좋아요. 참고로 씰데없이 비싼 후지프라이스 USB타입 릴리즈 RR90도 호환 잘 됩니다
.(당연히 오픈마켓에 산재한 호환품도 잘 먹겠죠)

- 플래시 단자 커버 안 줌
그깟 플라스틱 커버 하나로 등급을 나눌 셈이냐능..

- 플래시터미널 유무
T10은 없습니다. 따라서 전면 외측의 터미널 마개가 없으니 분실 위험을 줄여줍니...다. 좋네요.
(제가 그 콩만한 마개를 분실해서 5,000원짜리 마개세트를 사서 그런게 아닙니다.. -_-)
후지 바디에서 플래시를 다양하게 운용하신다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만 그러실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 메모리 지원
T10이 고사양 메모리 지원, 연사성능에서 살짝 낮습니다..만, 그렇다고 T1이 무한연사가 잘되고 4K녹화가 되서 고사양 메모리가 필요하지도 않잖아요.
T1의 몇 장 더 되는 연사 매수나 UHS-II 지원 메리트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 AF
T1을 베타 4.0으로 올려둔 상태입니다. 나아졌다니까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나아진 듯 한데, 글쎼.. 입니다
마찬가지로 T10도 같은 느낌. 얼굴 인식도 나아졌습니다. 눈동자 인식도 반갑습니다. 어제 실내에서 보다 필드에서 몇 번 테스트해 보니
용하게 잘 잡습니다.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여전히 들지만.
(요거는 AF의 명가-_- 파나소닉.. LX100 쓰다 넘어오면 확실히 느낍니다.. 비교하면 수준 차이가 심합니다)
트래킹... 이거 유튜브처럼 안되는데요. 제가 쓸 줄 모르는 듯. AF-C로 놓고 광역으로 AF바꾸고 반셔터..쭈우욱 하는데, 요렇게 쓰는거 아닌가봐요?
만약 이게 맞다면... -_-;

- 동영상
AF 다음에는 동영상에도 신경 써 줄까요? 요건 펌이 아니라 프로세서를 갈아야 할 듯
낡은 포맷, 낡은 화질. 그냥 없으면 아쉬울까봐 넣어준 기능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그러니까 마이크가 남아 돌아서 사은품으로 준...엌!엌..!!)
동영상 찍을때 AF는 좋아졌네요. 렌즈 모터소리 들어가는거 빼곤 괜찮아요. 요건 렌즈를 잘 골라야 하니까 단점은 아니구요.

3. 인터페이스
- X-T10 엘시기에 표시되는 인터페이스가 세련된 맛이 없습니다.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내용 설명도 하얀글자로 바로 뿌리거든요.
뭔가 만들다 만것처럼.. 이것도 급차이인가? 싶은데, 못 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 X-T10 만의 오토기능: 예전 후지의 명 똑딱이 F10이 생각나네요. SR오토는 타사 보급기에도 자주 보이는 상황에 따라 장면모드를
골라 면서 자동 선택해 주는 기능입니다.
뭔가 만질게 많아서 골치아픈 미러리스 초심자나, 여성 유저에게 어필하겠죠. 사실 저도 매우 좋아합니다.
급하게 찍고 싶은거 있는데 이것저것 선택하느니 순발력 있게 찍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AF가 상시 동작하는지라 렌즈 동작음이 계속 들리는데, 요런게 신경쓰이시는 분께는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사실  LX100이 장면모드가 더 많고 상황인식도 더 잘합니다....만 결과물이 심각해서  RAW를 쓰게 되니.. 하아... )

- X-T10의 왼쪽 모드 다이얼
참고로 X-T10의 다이얼들은 모두 360도 회전하지 않습니다. 반대편 기능을 선택하려면 갔다가 다시 와야해요. (이것도 급수 나누기)
왼쪽 다이얼은 T1의 ISO다이얼을 제거하고 T1 ISO다이얼 밑에 있던 부분을 위로 빼낸 건데요.
연사 기능은 그렇다 해도 adv랑 브라케팅을 면적 남는다고 두개씩이나 빼 둘줄은 몰랐어요.
iso는 넣기 싫은데, 다른거 넣자니 그닥 생각도 안나고... 했나 봅니다.
다만 역시 두개로 늘어난 ADV 모드는 미니어쳐나 팝아트 등 선호하는 고급필터를 미리 선택해 두면 기억하고 있다 바로 전환되어 편합니다.
근디 ADV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고급필터 갯수가 너무 적습니다. 예전보다 늘어났다.. 싶었더니 이거 컬러필터만 늘렸네요.
컬러필터를 저렇게 하나씩 늘리지 말고, 커서키를 이용해 특정 색만 커스텀 선택하게 한다면 좋았을 거예요.. 파나소닉이 그렇거든요)

- 신설 레버 두개
플래시 레버와 오토 레버 조작부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만 오토는 꼭 전원 레버 같아 헛갈린다능

- 내장 플래시
T10의 내장 플래시는 튀어나오는게 신기합니다.. 끗.
이 아니고-_-, 요거 가까운 거리에서 역광에서 그림자 없애는 필플래시 용도로 좋아요. (피규어에 써 봤다능)
광량도 적당하게 적은게(..) 요럴때 좋습니다. 없어서 못쓰는것 보담은 있어도 (자주)안 쓰는게 좋을 때도 있으니.
T1은 번들로 주긴 하는데, 이거 가방에나 박스에서 꺼내시는 분 얼마나 되실지? ㅎ
그렇게 번거로울 바엔 차라리 i40을 휴대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3. 배터리
오래갑니다. 불만없심다. T1하고 호환됩니다. 지금 정품등록하면 한개 더 줍니다.
으째서 후코 홈피에서는 제 바디 시리얼이 없다고 나올까요. 접때 프로원때도 이랬는데 DB에 등록을 하다 말았나 봅니다. 일해라 후코!

4. 그립감
T1보다 안좋습니다. 작아지니 당근 안좋아지죠. 이거 여성용 바디를 아저씨가 사고 안좋다고 투덜거리는 듯..
T1에서도 그립감 불만이셨던 분들은 T10 기변 심각하게 고려해 주세요.

5. 배터리그립
세로그립은 T1만 됩니다. T10에는 발표도 없지만 하단 단자도 없어요. 그러다고 대륙에서 호환품 만들 수준으로 많이 팔리지도 않을테니..

6. 디자인
디자인공개시 호불호가 갈리던 T10이었습니다만, 실물 공개 후 '호'가 많아졌습니다.
직접 만져보면 더욱 마음에 듭니다. 특히 실버 매치가 아주 좋아요.
실버 페인팅 마감은 기존 X100에서 볼 수 있었던 처리입니다. 금속이라기 보다는 잘 코팅된 플라스틱같아 보여요.


* 그래서 어쩌라는겨?

1. X-T1 유저
- 서브 바디로 고려: 여유 있으심 괜찮겠죠. 교환렌즈 하나씩 달고 투바디 운영이라던가..
- 기변: 손이 작으시면 환영, T1그립감도 애매하시면 비추.
- 휴대성도 비슷하니 종합적으로 T1에서의 기변은 그리 추천 못 드리겠습니다.

2. 신규유저
- 만져보시고 (그립감 확인후) 선택, 결과물은 T1하고 같으니, 디자인이랑 크기 보시고 맘에 드시는거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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