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서늘해 지네요....감기가 다시 올랑 말랑 합니더...
사진 왜 찍으시나요?....
저는 사진을 즐기는 여러 이유 중 가장 언제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고 어떤것을 먹었는지...하는 기록의 의미가 조금 더 큰듯 합니다.
한참을 지나도 사진을 보다보면 희미해진 기억이 살아나고 당시의 기분을 어렴풋이 느껴지는게 참 재미있는 취미 같습니다...
올해 첫날..저는 천진 출장이였네요.

(X100S) 하이허(海河) 강변에서 직접 잡은듯한 생선을 파는 아저씨의 휴식 시간을 담을 수 있었군요..

(X100S)1월 4일에는 천진아이에서 반영을 담았구요

(X100S)1월 24일에는 붉은광장과 테트리스의 그곳을 구경했습니다. 붉은색 시티투어 버스와 성바실리 성당이 같이 보이게...한컷..

(X100S)오랜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모스크바의 지하철 1호선...금발의 여성분이 웃고 있네요..쏘련 사람들이 전부 무표정은 아닌가 봅니다.

(X100S)모스크바로 가는 열차에서 담은 소련의 겨울 풍경...아침9경 이였던거 같은데....북반구에 가깝다 보니 대낮에도 해가 높지 않습니다..

(X100S)아찔한 각도와 현기증 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입니다...전 중심잡기도 힘들었는데 쏘련 사람들은 뛰어다니더군요..

(X100S)1월 31일...붉은광장에 설치된 컬링 경기장에서....

(X100S)엄청난 무게 때문에 한번도 걸린적 없다는 챠르의 종....

(X100S)부감으로 담은 모스크바 시가지

(X100S)눈보라 치던 밤 모스크바 최고라는 굼 백화점...

(X100S)이즈말롭스키 시장에서...무슨 축제를 하는곳인지 입장료를 별도로 받더군요...붉은 옷과 하얀 피부가 잘 어울리던 매표소 아저씨..

(X100S)샤슬릭....역시 돼지와 양고기 샤슬릭은 진리...입담이 좋은 이분 때문인지 가장 손님이 많았던 곳...
여기까지는 X100S로 담은 사진들 입니다...
작은 크기와 예쁜 색감, 색감만큼 예쁜 외모도 좋지만 장갑을 끼고도 모든 조작이 가능해서 짐이 많은 출장길엔 항상 6D대신 챙겨 갔었습니다.
다시금 정보창을 보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설정값을 알 수 있는 기계식 조작감에 빠지게 만든 이녀석 때문에 Df로 기변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사진은 Df로 촬영했습니다.

(Df+60마)8월 16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출근길에 버스에서 담았던것 같네요...베트남 서민의 발..오토바이...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 때문에 길건너기 난이도가 중국보다 높아서 당황했습니다...

(Df+28mm)하롱베이...동굴앞 선착장에서....이때가 우기였는데 재수좋게도 이날은 날이 좋아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 때문에 바다색은 황포강 수준이였지만요...다 보여주지 않고 밀당을 하는군요...ㅎㅎ

(Df+28mm)배 유리에 반영을 좀더 극적으로 담고 싶었으나...안전 때문에..선장님에게 혼나고....

(Df+28mm)주민이 양을 방목하다가 우연히 발견 했다는 석회암 동굴....동굴로들어오는 빛이 cpl필터 때문인지 푸른색으로 보이네요...
무더운 여름에 습한 동굴을 구경하다가 탈진 할 뻔 했습니다..

(Df+28mm)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주변 골목....관리 되지 않은 오래된 프랑스식 건물 입구에 걸린 고마운 새마을천(?)...
엄청나게 더운 날..그늘을 만나서 좀 살만 했습니다...만...신고있던 운동화 밑창...접착제가 녹아서...신발을 새로 사야 했죠...ㅠ

(Df+28mm)하노이, 식당에 주차된?..클레식카...불란서식 건물과 있으니 꼭 유럽에 온것 같습니다..

(Df+28mm)하노이, 식당 대기 좌석...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골목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붉은색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Df+28mm)하노이, 주차된 자전거에 논 이라고 부르는 전통 모자가 인상적이였습니다.
한번 꺽이는것을 보니 남성분이 주인인듯...(일자로 내려오는 모자는 여성용 이라고...)

(Df+60mm)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

(Df+60mm)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연인들은 덥지도 않은가 봅니다..
뽀너스 두장

(Df+28mm)경복궁, 한복 동호회 인듯한 분들과 그 모습을 담으려는 분들이 재미있어서....

(Df+60mm)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담은 포트레이트...
출장이 많아서인지 올 한해는 참으로 빨리 지나간 느낌 입니다...
같은 공산권 이였어도 각 나라마다 다른 언어만큼 특색이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즐거웠구요..
요즘 제가 사용하는 X100S와 Df에 D타입 렌즈는 예쁘기도 하지만
다이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한게 너무 좋습니다...
어느분 말씀대로 클레식카 모양을 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다고 할까요?...
예쁜 외관과 설정값이 직관적으로 보이는것도 좋지만
특히, 겨울에 두툼한 장갑을 끼고 조작이 가능한게 너무 좋습니다...
두달반 정도 남은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사진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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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or Tea
[La Mer]당시의 감정까지 예술적으로 담을 수 있는 내공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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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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