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쌤~~ 입니다..
주말 중 토요일에 비가 엄청 와서 야외에서 프로2로 아이들 사진을 테스트 못해봤는데
어제 일요일에 다행히 해가 있어서 어느정도 주광샷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몇 컷 만 올려 봅니다. (여전히 프로2로 찍어도 사진은 달라지지 않내요.ㅜㅜ)
우선 5일 정도 사용한 프로2의 사용기를 간단한 소감의 형식으로 말해보고자 합니다.
특히나 저같은 아이들 사진을 주 위주로 하는 아빠 진사의 입장에서 프로2의 소감을 저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X-Pro2 | Aperture Priority | 32.00mm | ISO-200 | F5.6 | 1/4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06 16:29:19
X-Pro2 | Aperture Priority | 32.00mm | ISO-200 | F1.8 | 1/68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06 17:02:10
1. 우선 af 얘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기존의 후지 바디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빠릿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16.4나 1655/50-140 같은 af자체가 빠른 최신의 후지 렌즈들의 경우 프로2에서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특히나 저조도나 검출력이 떨어지던 기존의 후지 af와 달리 시원시원하게 빨리 잡아주는 점은 분명 칭찬해 줄만합니다.
af가 그렇게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뚜잇 32나 35.4 렌즈들도 프로2에서는 기존 바디 대비 보다 쾌적한 af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티원 기준으로 4.0 펌업 이후 비약적인 af에 발전이 있었지만 프로2를 써본 순간 체감적으로 차이가 날 정도로 프로2가 월등히 앞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얼굴 인식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이들 사진을 주로 얼굴 인식으로 해서 촬영을 하는데 기존 티원이나 이투에 비해 훨씬 더 인식을 잘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2. af와 더불어 프로2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바디 자체의 향상된 퍼포먼스 입니다.
가장 크게 다가오는게 샷투샷 딜레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이건 팝코넷의 네모님의 포토뷰 리뷰에도 언급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기존 티원이나 이투 그리고 x100t를 보면 한 컷을 찍고 그 다음 딜레이가 조금씩은 있는데, 프로2는 그 딜레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또한, 전원을 키면 거의 바로 촬영이 가능한 상태로 작동하는 것도 체감상 빨라졌다고 느껴집니다.
그만큼 순간순간 대응이 제가 생각한 것만큼 실제로도 프로2가 잘 따라와 준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3. 프로2는 기존 후지 바디 대비 2400만 고화소가 채용이 되었죠.
타사 바디들은 이미 2000만 화소를 넘은 시점에서 이제야 된다고 말씀할 수 있겠지요.
저같이 막눈이 사람과 대형 인화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 고화소가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특히나 프로2를 사용한지 3일 정도까지는 그랬습니다.
기존 티원 대비 화질이 좋아서 와~~~ 이거 좋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광에서 아이들 사진을 조금씩 많이 찍어보면서 좀 더 사진이 선명하고 깨끗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ㄷ ㄷ ㄷ
제가 사용하는 모니터, 핸드폰 모두 해상도가 높은 편인데, 자세히 보니 분명 느껴지더군요.
프로2의 고화소가 체감적을로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ㅎ
X-Pro2 | Aperture Priority | 32.00mm | ISO-200 | F1.8 | 1/64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06 17:02:23
4. 그리고 프로2 메뉴 조작시의 반응성 또한 얘기를 해야 할 거 같은데요.
기존 후지 바디들을 보면 메뉴 조작시 어떤 것을 선택하기 위해 방향키로 위아래나 ok 혹은 back버튼을 눌렀을때
한타이밍 딜레이가 발생하는데에 비해 프로2는 완전히 바뀐 메뉴가 적용되었고, 메뉴 조작시 선택을 위한 움직임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바로바로 적용이 되어 저같이 성질이 급한(?) 사람들에게도 만족감을 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촬영에 들어가는 과정이나 들어갔을 때의 순간의 대응이 빨라지니 그만큼 사진의 순발력을 높여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게 되고 또한 이는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의 만족감 또한 향상시키는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쓰다가 ssd로 바꿨을 때 오는 빠릿함이라고 하면 넘 오버일까요? ㅎㅎ
아이들 사진을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순간의 포착이 중요한 아이들 사진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사 플래그쉽 풀프 바디 만큼은 아니지만 최소한 기존의 후지 바디들을 사용하면서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 살짝 불편했던 부분들이
프로2로 넘어오면서는 훨씬 수월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c모드를 통한 동체 추적은 정확하게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해서 여기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거 같습니다.)
X-Pro2 | Aperture Priority | 32.00mm | ISO-200 | F1.8 | 1/130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06 17:12:24
5. 색감 및 아크로스 그리고 그레인 효과
사실 후지를 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아이들 인물 위주로 찍는 아빠진사의 입장에서는 믿고 쓰는 후지의 jpg 색감은 보정이 필요없을 정도이니 말이죠.
기본적으로 느끼는 프로2의 기본 색감 셋팅은 컨트라스트가 강하고 색감 자체가 진득(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하고
좀 더 차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또한 기존의 후지 색감에 아크로스 (주변에서는 라이카의 경조 흑백과 유사하다고 하는데 아직 저는 크게 체감할 정도로 비교가 되지는 않더라구요ㅜㅜ)
필름 시뮬레이션은 기존 의 후지 흑백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결과물을 보여주더라구요.
이 부분도 더 많이 찍어보고 경험해 본 후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거기에 그레인 효과...
이거 그레인 효과는 노이즈를 주는 건데 강 약 으로 나눠서 효과를 적용할 수가 있고, 감도가 낮은 상황과 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주는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제가 원하는 상황에서 보다 멋진 필름틱한 느낌의 사진을 뽑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하게 사용해보고 기회가 되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X-Pro2 | Aperture Priority | 32.00mm | ISO-200 | F1.8 | 1/8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06 17:13:36
X-Pro2 | Aperture Priority | 32.00mm | ISO-200 | F1.8 | 1/180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3-06 16:47:33
6. 기타...
그 외에 감도를 셔터 다이얼과 같이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직관적이고 색다른 조작 체계라 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일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들어서 감도를 조절하는 방식은 그리 썩 편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ovf를 통한 하이브리드 뷰파는 기존 액백티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고 그것을 더 개선한 형태인데요.
사진의 찍는 재미를 위해서 특히 풍경 사진에서는 사용시 큰 무리가 없으나 스냅 사진 중에 구도와 가장 자리의
잘려 나가는 부분을 세밀하게 조정해서 찍어야 할 때는 ovf를 통해 찍는 것은 어렵더라구요.
물론 제가 ovf를 통한 사진 찍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도 있지만 아직은 ovf를 통해 찍는 것은
일단 재미를 위한 흔히 말하는 필카 감성을 위한 용도로 사용해야 할 거 같습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 데로 몇자 적어봤는데(그 외에 더 할말이 많지만 오늘은 이정도로만...
너무 졸립내요..ㅜㅜ)
5일 정도 사용해 본 걸로는 절대로 프로2의 값어치를 논하기가 힘들거 같습니다.
그 만큼 프로2의 가치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기에도 과분한 카메라라는 생각이 들구요.
하지만 정 붙이고 최소한 1년 이상 손에 잘 익게 사용한다면 분명 제 사진 실력도 같이 향상되어
프로2의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거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그냥 아빠 진사가 아이들 사진 위주로 사용하기에는 차고 넘치고도 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되면 꼭 사용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realmedi98***
닉네임 : [X-pro1]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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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벨 : 정회원(레벨 : 8)
가입일 : 2015-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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