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지포럼에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고심하던 x-pro2 구매를 위해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얻기만 하기엔 죄송해서 약간이나마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일단 가족사진 나갑니다.

< sony a7r2 와 x-pro2 바디를 등 뒤에 두고... 왼쪽부터 super wide heliar 15mm 3th(최신형), ultron 28mm f2.0, nokton 35mm f1.4 sc, nokton 50mm f1.5 vintage 및 오늘의 주인공 fuji m-mount adapter >

저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네 개의 M 마운트 voigtlander 렌즈들을 같이 활용할 의도로

x-pro2를 구매했습니다. 소니 바디에서도 그랬듯이, 당연히 마운트 어댑터도 알아봤습니다.

여러개를 비교해 본 결과, 딱 후지 정품이더군요.

< 오늘의 주인공인 fuji m-mount adapter. 쬐끄만게 쪼매 비쌈. 그래도 만듦새가 좋아서 선택함 -_-v >

그런데 바로 구매를 꺼려지게 한 내용이 있었으니...

1. nokton 35mm f1.4 렌즈 사용불가

2. ultron 28mm f2.0 렌즈 사용불가

3. super wide heliar 15mm 3th(최신형, 이하 swh 15mm 3th) 렌즈 리스트에 없음

4. nokton 50mm f1.5 vintage 렌즈 리스트에 없음

< 무한대 초점으로 놓고 저 뒷부분이 심하게 튀어나오거나 구경이 너무 크면 사용불가. 아.... 불안하다 ㄷㄷㄷㄷㄷㄷ >
 

그렇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네 개의 렌즈가 모두 사용불가라는 것... ㅡ.ㅡ

그런데 한 가지 희망의 빛이 보인건 1번에 언급한 렌즈를 일부 회원님들께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뒷 구경과 렌즈 튀어나오는 것만 눈으로 확인하면 제 렌즈들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희망...

뭐 그래서 달려갔습니다. 샵으로. 그래서 다 마운트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닿는 부분 없이, 걸리는 부분 없이, 무한대 초점까지 완벽하게 이동하며

사진도 잘 찍힙니다. ^^

아래 하나씩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1. swh 15mm 3th

< 무한대 상태. 육안으로 걸리는 부분 없음. 초점링 전구간 걸림없이 부드럽게 움직임 >

2. ultron 28mm

< 무한대 상태. 육안으로 걸리는 부분 없음. 초점링 전구간 걸림없이 부드럽게 움직임 >

3. nokton 35mm sc

< 무한대 상태. 육안으로 걸리는 부분 없음. 초점링 전구간 걸림없이 부드럽게 움직임. 사실 제일 걱정했던 렌즈임. 구경이 너무 큰데다가 저기 날개같이 생긴 끝부분과 닿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 여유 있어서 쓸 수 있겠다 확신함 >

4. nokton 50mm vintage

< 무한대 상태. 육안으로 걸리는 부분 없음. 초점링 전구간 걸림없이 부드럽게 움직임. 공간이 너무 남아서 휑함 ㅡ.ㅡ >

이상입니다. 이제 네 개의 렌즈를 마음 놓고 두 바디에 돌려가며 사용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ㅎㅎ

사진도 잘 찍힌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x-pro2 구매 후 들고나가 찍은 테스트 샷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회원님들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1. swh 15mm

 

2. ultron 28mm

 

3. nokton 35mm sc

 

4. nokton 50mm vintage

 

추신)

1. 필름 시뮬레이션에 설정 바꿔가며 찍으니 색다른데, 아직 적응 더 해야 겠네요. 색은 좋은데... ㅜ.ㅜ

2. Fn 키에 초점 맞은 부분 확대하는 기능 매핑 못하죠? 뒷면 휠이 그 기능을 하는데 누르기 너무 힘드네요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