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시간 운전하면 되는 거리를 하도 도로 공사가 많아서 6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주 장비는 X-Pro2, X-T2, XF23mm f2, XF 35mm f2, XF 50mm f2 이었습니다만,
23mm 만 쓰고 말았습니다.
X-Pro2는 포트 커버도 잃어버리고 배터리 커버도 떨어뜨리면서 깨져서 약간의 틈이 벌어지는 바람에
비가 올 때면 X-T2에 23mm 를 갈아끼우고는 사용했네요.

이럴 바엔 그냥 X100F를 살 껄 그랬나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웨딩 촬영할 땐 듀얼슬롯이 얼마나 마음 놓이게 하는 지 알기에 그걸로 위로합니다.

[XPro2 + XF 23mm F2]
BBQ
여행가면 무조건 고기 사다가 BBQ


[XPro2 + XF 23mm F2]
Wharariki Beach, Puponga
물개들을 조심하라는 팻말이 있었는데
아기 물개들이 노는 걸 조심스레 지켜보니 찾아와서는 아는체를 합니다.
렌즈를 핥을 뻔 했습니다.


[XPro2 + XF 23mm F2]
Christ Church Cathedral, Nelson
화려하진 않지만 웅장함이 있고 크진 않지만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넬슨 시내 중심의 성당에서 잠깐 시간을 보냈습니다.


[XT2 + XF 23mm F2]
Kaiteriteri
아벨타스만 트랙으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동네입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XT2로 렌즈를 옮기고 찍었습니다.
근데 프레임에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서 크롭을 했으니, 그냥 35mm를 써도 될 걸 그랬네요.
뉴질랜드에서 손으로 꼽을 바닷가에 황금모래 해변이 있는 곳입니다.


보너스

자꾸 발을 가지고 놀려고 해서....
쓰다듬어보고는 의외로 털이 딱딱하고 거칠어서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