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한 회원'단렌즈가 필요하여'의 이유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이라면 23.0 WR 쪽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표준렌즈'가 필요하신 것이라면 자이스 뚜잇 32.8이 적당하지만 표준렌즈를 잘 쓰시는 분이 아니라면 사용 용도가 제한되어 버릴 우려가 있습니다.2017-10-04 16:33
탈퇴한 회원자이스 뚜잇 32.8은 플라나 특유의 배경흐림이 매력적입니다만 사용하기가 아주 편한 렌즈는 아닙니다.
일단, 이 렌즈의 최대 화질은 F2.8~5.6 범위에서 나오는데, F1.8에서 F2.8까지 조이는 동안에는 화질이 향상되나 F2.8 이후는 화질 향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F5.6~11 범위에서 조이면 날카로워지는' 특성이 없습니다. 표준렌즈에서는 대체로 그 정도 조리개 범위에서 아주 날카로워지는 것을 기대하기 마련이고 후지필름의 35.4나 35.0WR은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해 줍니다만 뚜잇 32.8은 그렇지 않습니다. 표준렌즈로서는 다소 특이하지요.
또, 배경흐림이 생각보다 더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빛망울 모양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F2.8 이하에서 주변부 빛망울이 찌그러지는 모양이 별로 안 좋지요. 단, 이 특성은 후지필름 23.0WR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후지필름 35.0WR은 F2.0~2.8 정도에서 주변부 빛망울이 찌그러지더라도 그 모양이 아주 괜찮으나 뚜잇 32.8과 후지필름 23.0WR은 그리 좋지는 못하지요.
그리고, AF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AF 프레임을 작은 사이즈로 하면 왔다갔다하면서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AF 프레임 사이즈를 한 단계 크게 하면 속도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작은 프레임을 쓰지 않으신다면 이 단점은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작은 AF 프레임을 쓰신다면 좀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후지필름 23.0WR이나 35.0WR와는 달리 소리까지 나지요.
또, 촛점링과 조리개링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찍히기 쉽지요. 후지필름 것들은 금속이라서 그럴 우려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23.0WR과는 달리 방진방적이 아니라는 것도 단점입니다.
플라스틱 후드가 너무 크며 모양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도 단점인데, 마이크로포서즈용 포익틀렌더 25mm F0.95의 후드 등 몇몇 대안이 있습니다만 그러려면 추가 비용이 듭니다.
아무튼 렌즈 자체는 꽤 콤팩트한데 후드가 거의 렌즈 본체만한 크기라서 휴대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큰 단점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2017-10-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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