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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망태할범 | 06-09 23:23 | 조회수 : 767 | 추천 : 1

길을
갑니다.

길이
그대를 향한
길이기를 바래며...
없어지면
나타나는 또 하나의 발 끝...
그 발 끝을 바라보며
걷고 또 걷고...
...
밤이
내려 옵니다.

언제인가
그녀...
그녀가
감싸안은 것 같은
치마자락 속의 포근함으로
어둠이 내려 옵니다.
...
발 끝에 머문 어둠에...
그리움이
내려 앉아 있건만...
...
빛.
하나 둥글게 나를 비추고...
"누구...?"
...
...
...
이 밤 이렇게
가평 산속에서...
사람이 사람 만남을,
무서워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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