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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d] 나의 메인 기타 Gibson M-III

Bireli | 06-16 12:39 | 조회수 : 606 | 추천 : 4

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18.00mm | ISO-200 | F5.6 | 1/15s | -0.67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08-01-10 12:06:13

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35.00mm | ISO-200 | F5.6 | 1/20s | -0.67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08-01-10 12:07:43

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41.00mm | ISO-200 | F5.6 | 1/15s | -0.67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08-01-10 12:07:58

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18.00mm | ISO-200 | F3.5 | 1/20s | -0.67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08-01-10 12:09:24

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18.00mm | ISO-200 | F3.5 | 1/20s | -0.67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08-01-10 12:10:14

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23.00mm | ISO-200 | F3.5 | 1/13s | -0.67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08-01-10 12:11:38


  몇 가지 기타가 있지만 공연에서 메인으로 쓰던 놈은 이놈입니다. 갖고 있는 기타 중 그래도 가장 고가이고요. 그래봤자 다른 하이엔드 기타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깁슨의 저가 모델이 되어 버린 에피폰을 두 대 갖고 있지만 진짜 깁슨은 이것 한 대입니다. 일렉 기타의 명품이라고 하면 펜더와 깁슨이죠.

  기타를 모르시는 분은 별 감흥이 없으시겠지만, 이놈은 대단히 희귀 모델입니다. 국내에서 이 모델을 갖고 있는 사람을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한 두 명 정도 봤었나... 스펙을 말하자면, 24프렛 더블 컷어웨이, 3 험버커 깁슨 픽업, 코일탭으로 싱글 전환 가능, 스타인버거 트레몰로 시스템, 락킹 튜너, 1볼륨 1톤에 매우 가볍습니다.

  이 기타가 왜 희귀하냐 하면, 깁슨이라고 하면 거의 둥그스름한 바디의 레스폴 같은 기타만 떠올리는데 이놈은 펜더 기타의 컨셉과 비슷한 다용도의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별종입니다. 라이카에서 hd 동영상을 갖춘 마이크로 포서즈를 만들었다고 하면 상상이 가실지 모르겠습니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R1 정도 크기의 ccd에 20배 줌과 24mm 광각 렌즈를 달고 후지의 exer 기능과 hd 동영상을 넣었으며 무게를 300g 이하로 만든 디카라고 할까요. 게다가 버튼 조작으로 코닥과 파나소닉의 색감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스펙이 환상적이라도 결과물이 최고일 순 없는 법, 펜더와 깁슨의 색깔을 동시에 가진 놈이지만 결국 펜더 같은 투명한 소리도 안 나고 깁슨다운 묵직하고 굵은 소리도 안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아니고 훌륭한 만능 기타이지만 다소 어정쩡하다는 이야기이죠. 그래도 블루스, 헤비메탈, 퓨전 재즈 등에 두루 쓸 수 있으며 연주도 편한 기타입니다.

  어쨌든 남이 안 가진 물건을 좋아하는 만큼 이 기타는 평생 함께 늙어가겠지요. 앞으로 공연할 일도 없을 테고. 밑에 있는 녀석은 예전에 샀던 국산 애슬린던 10와트 미니 앰프입니다. 마샬 15와트 앰프를 구입한 다음에는 거의 쓰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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