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1275 중고를 구입해서 처음에 AA배터리 꿀꺽꿀꺽 마시는 거 보고 경악을 했는데 에네루프를 넣어보니까
기대보다 훨씬 오래가서 만족중이예요. 완충 후 HD동영상 1시간 20-30분 가량도 찍더군요 --b

z1275와 1085 스펙을 대강 비교해보니까 의외로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SDHC메모리도 8기가까지 브랜드
가리지 않고 잘 읽었고 사진도 LCD는 뭥미하다 낮시간 사진 결과물 놓고보면 끄덕끄덕 하게 되구요.
z1085가 손떨림과 배터리 방식, 속도가 전체적으로 개선된 것 같던데 둘다 체험해 보신 분들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그보다 더 흥미로운 건 이번에 추가로 영입한 z1015예요. 이게 아주 엉뚱한 기종이더군요. 사진상의 모양은
어 제법! 인데 포장만 뜯고 바로 봉인한 완전 새물건이었는데도 무슨 장난감 요지경과 카메라 중간 정도의
마감으로 떡하니 박스에서 나타나더라구요. z712, 812도 좀 만져봤었는데 그보다 마감이 못했어요. 플라스틱
성형 상태는 금형단계에서부터 수축률이나 마감 고려해서 섬세하게 만들지 않은 티가 팍팍 나구요. 재질도
느낌이 좋지 않아요. 그래서 3m 떨어져서 보면 제품사진에서 보이던 남성적인 디자인이 잘 사는데 가까이서
보면 싸구려틱하고. 원주인이 포장 뜯어보고 바로 후회하고 가후해서 내놓은게 이해가 갈 정도였어요.줌버튼도
싸구려를 써서 부드럽게 눌러지지가 않고 또각또각 누르는 소리가 전부 녹음될 정도 --;;
그런데, 낮시간 결과물은 역시 또 끄덕끄덕 허허...

헌데 만져보니 좀 수상쩍은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15배줌이라고는 하는데 10-12배 근처까지 잘 잡다가 버벅대기
시작해서 15배에서는 포커스 맞추는데 한~참 걸려서 기동성있게 쓸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z1012가
12배 줌이니깐 아주 대강 옆그레이드 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요것 역시 두 기종 다 만져보신 경험 있으신 분
의견이 궁금해요. 체감 성능차이라던가... 그리고 z1012는 만듦새는 좀 나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