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해본 렌즈는 슈나이더 제논 렌즈입니다. Schneider-Kreuznach Retina-Xenon 50mm f/1.9 DKL
한창 삼성 카메라와 같이 나왔던 슈나이더 렌즈가 50년 전쯤에는 다양한 마운트로 발매 되었었는데. 그 할아버지 쯤 되겠네요. :)
예전엔 지금의 자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롤라이, 코닥, 라이카 카메라와 각종 영화 필름 카메라용으로 나왔었는데,
코닥 레티나 카메라와 같이 나왔던 DKL 마운트 제품들은 플랜지 백이 니콘 F 마운트 보다 길어서, 변환링을 통해 니콘 바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슈나이더 렌즈 DSLR 풀프레임용도 나와서 영화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새롭게 개발된 제품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www.bhphotovideo.com/c/prod...
Schneider-Kreuznach Retina-Xenon 50mm f/1.9 DKL 렌즈의 외관이나 스펙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blog.xuite.net/leon_photo/l...
개방시에도 의외로 초점 맞은곳은 칼같이 나오는 편입니다.
초점 맞은 곳에서 전면은 글로우 현상이 나타나면서 흐려지는 것이 summilux-m 35mm 1,2세대와 비슷합니다.
뒷배경은 비대칭 플라나 구조답게 급격히 흐려지는 편인데, 이로인해 올드 렌즈임에도 초점 맞추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
(물론 잘 맞았다면 부드러운 배경이 나타나겠지만요)
렌즈 앞부분에서 옅은 보라색 코팅을 볼 수 있는데,
비슷한 코팅을 가진 침동식 elmar 50mm f/3.5 렌즈나 summicron-r 1세대와 비슷한 묘사를 보입니다.
세부적인 디테일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낮은 주파수대 (5-10 mm/lp)의 선이 굵은 큰 그림 묘사가 좋습니다.
이 렌즈의 장점이자 단점은 미드톤 대비 하이라이트나 쉐도우의 콘트라스트가 굉장히 높게 나타난다는 것인데
해가 쨍한날 명암 차이가 큰 경우에 쉐도우나 하이라이트 디테일 살리기에 조금 벅찰 수 있습니다.
덕분에 주로 빛이 부드러운 시간이나 흐린날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쉐도우 콘트라스트가 비교적 약한 nikkor 50mm f/1.8g, 58mm f/1.4n, 시그마 아트 렌즈와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수차는 배경의 나뭇가지 같은 세밀한 곳에서 조금씩 나타나긴 하는데, 저차원적인 수차라 한두번 클릭으로 금방 없어집니다.
비구면 렌즈들을 사용해 배경에 나오는 색수차들보다 훨씬 더 간단하게 보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어가 많이 있는 편이라 태양이랑 맞짱 뜰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NIKON D750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560 | F4.0 | 1/125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7-03-21 07:22:59
(위 최대개방 f/1.9, 이하 f/4)
NIKON D750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80 | F4.0 | 1/125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7-03-21 10: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