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관점에서,
고화소 바디를 사용하다보면 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전부 다시 찍고 싶었다던 얘기를 종종 보게됩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올수록 아무래도 더 좋은 품질로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도 그렇게 느끼게 되네요.
자동 초점도 없던 수동 카메라나 입자감이 도드라지던 ISO 800, 1600 이상의 필름 시절 생각하면
요즘 카메라의 높은 화소수 라던지 고감도/저노이즈 기술은 정말 감지덕지한 일인 것 같습니다.
렌즈의 관점에서,
제가 가진 렌즈들 중에 4500만 정도의 화소를 버티는 건 apo-sonnar 135mm zf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나머지는 후보정시에 해상력 보정이 필요하고 색수차 같은 것도 더 드러나게 되는 편이라
전에 쓰던 바디에서는 색수차가 없다고 느껴졌었던 렌즈들로 찍은 사진들을 확대해보면 색수차가 나오는지라 손이 더 가게 되네요.
그래도 초점 맞은 곳의 해상력 보정, 초점이 맞지 않은 배경의 흐림, 색에 대한 정보 등은 어느 정도 포토샵에서 후보정이 가능한지라
자연스런 보정이 불가능한 질감이나 무게감을 다루는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의 밀도 있는 계조 묘사 (vs. 흑/백의 차이를 측정하는 mtf 차트),
초점이 맞은 부분부터 초점이 맞지 않아 흐려지는 부분까지의 연속적으로 공간감 있는 묘사를 보이는 렌즈를 사용하게 되는 것은 고화소 바디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듯 합니다.
NIKON D850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64 | F2.8 | 1/40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1-04 16:29:44
NIKON D850 | Aperture Priority | 135.00mm | ISO-64 | F5.6 | 1/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1-10 15:53:54
100% 크롭
NIKON D850 | Aperture Priority | 135.00mm | ISO-64 | F5.6 | 1/16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1-10 15:53:54
NIKON D850 | Aperture Priority | 18.00mm | ISO-125 | F5.6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1-09 13:46:02
NIKON D850 | Aperture Priority | 18.00mm | ISO-1100 | F5.6 | 1/125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1-09 13:56:56
summilux-r 50mm e60, apo-sonnar 135mm zf, elmarit-r 19mm 1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