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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올림푸스로 온걸까요?

Mojito. | 12-06 22:06 | 조회수 : 1,637 | 추천 : 1

저는 원래 펜탁스를 사용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쓰던 펜탁스 바디는 k-5 였고 지금은 M1쓰고 있습니다.

마포에 입문하게 된건 GM1이었는데 너무 작아 그립감이 떨어져서 M5로 갔다가 M1을 들이게 됐는데요.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아직도 K-5를 씁니다.

제 카메라 보고는 그 친구가 묻더라구요.

크기때문에 마포로 간거 아니냐고.. 근데 왜 크기 비슷한 그걸 가지고 있냐고 말이죠.

그래서 비교해보니 거의 크기 차이가 없더라구요.

마포 렌즈군이 전체적으로 작긴 하지만 원래 물리고 다니던 바디캡이 40리밋이라 그것도 만만치 않게 작거든요.

그냥 멋쩍게 웃고 말긴 했지만 의문이 들더군요.

내가 왜 기변을 한건지에 대해서요.

그러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그냥 딱 K-5나 M1 만한 사이즈의 마그네슘 바디를 좋아했던겁니다.

GM1을 보고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면 자주 찍을수 있을거 같아서 들였다가 맞지는 않았고

마포로 왔으니 그 중에서 제게 맞는 바디를 찾았던거죠.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엔 크고 무겁긴 하지만 만족합니다.

그 친구의 질문이 제게는 큰 깨달음을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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