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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이틀 만져본 간단한 소감

암연소혼장 | 06-26 22:40 | 조회수 : 1,971 | 추천 : 0

G7 이 녀석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첫인상만큼은 굉장히 강렬한 카메라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 첫인상의 소감을 간략히 남겨봅니다.


1. 속도

이건 뭐... 정말 미치도록 빠르다는 얘기밖에는... AF 속도만 빠른게 아니라 모든게 다 빠릅니다 ㄷㄷ 저는 JPG+RAW로 찍는데 한 컷 찍자마자 리뷰 버튼을 누르면 별 딜레이 없이 바로 사진이 뜹니다. 플래그십인 E-M1보다 훨씬 빠르네요. 얼굴인식 속도도 미치도록 빠릅니다. 프레임 안에 얼굴을 두고 얼굴을 이리저리 옮겨보면 얼굴 프레임과 눈동자 인디케이터가 엄청난 속도로 따라옵니다;; 이 상태에서 셔터 버튼을 누르면 셔터랙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수준으로 바로 사진이 찍힙니다. 이건 직접 써보셔야 제대로 아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써본 카메라 중에서 얼굴 인식 촬영이 가장 편하고 빠릅니다.

다이얼을 돌렸을 때 설정값이 바뀌는 것도 기존 바디들에 비해 빨라짐을 느낄 수 있고 각종 UI 조작도 매우매우 빠릿빠릿합니다. 샷투샷 속도도 정말 빠르고 쾌적합니다. E-M1에 파나소닉 렌즈를 물려서 썼을 때 생기는 그 약간의 딜레이와 랙같은것을 전혀 느낄 수 없네요.


2. 조작성

기존 파나 바디의 특징인 Quick Menu와 Fn키를 그대로 탑재했는데... 물리 Fn 키가 무려 6개나 됩니다 ㄷㄷㄷㄷ 터치 Fn키까지 합하면 11개의 Fn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으로 할당되어 있는 Fn키의 기능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기능을 Fn키와 Quick Menu를 사용하여 조작할 수 있습니다.

올림 E-M1의 주요 기능중의 하나인 2x2 다이얼과 비슷한 기능을 Fn키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Fn11키를 누르면 원래 조리개값, 셔속, 노출보정값을 변경하던 다이얼이 화이트밸런스나 감도를 바꿀 수 있는 다이얼로 전환됩니다. 2x2 다이얼은 다이얼을 원위치해야만이 다시 조리개값을 조절할 수 있는 반면에 G7의 다이얼 기능 전환 기능은 반셔터를 누르면 즉시 해제됩니다. 저는 이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튼 G7의 조작성은 제가 사용해본 카메라 중에서 가장 좋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E-M1처럼 커스텀 설정을 Fn키에 할당하는 기능은 아직도 없더군요. 차후에는 이 기능까지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써보면서 특별히 언급할 부분이 있으면 다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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