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7/7)에 워싱턴 DC에 위치한 야구팀인 Washington Nationals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Nationals Park에 야구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현재 극강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Scherzer와 명실상부 신시내티의 에이스인 Cueto가 선발등판이라 더더욱 설렜었는데요.

경기장 자체는 41,000석 규모로 작은 크기로 짓는 최근 흐름이 반영된 야구장입니다. 바로옆에 강이 흐르기도 할 뿐만 아니라

외야 뒤로는 교통부 및 기타 주요 연방정부 기관들 건물들이 보이는 곳입니다. 동네가 잘살다 보니 여긴 맥주가 한캔에 $9....

홈팀이 점수하나 제대로 못내고 지는 바람에 경기장 분위기 자체는 그렇게 흥겹지는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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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우르르르 모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해가 뉘엿 뉘엿 지기 시작...



옆에 아저씨 렌즈를 보고 있자니... 제 GX1이 장난감으로 변해버리네요



말도안되는 투구를 하고있는 워싱턴 선발 Scherzer. 하지만 이날은....
제가 와서 그런지 5이닝도 못채웠다는.. ㅠ



Nationals Park의 명물인 Presidential Race입니다.
유명한 대통령의 탈을 쓰고 달리기 시합...
홈페이지 가면 역대 전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3:3 릴레이였네요.



옆에 녹색 도롱뇽/도마뱀은... GEICO라는 보험회사의 마스코트...
네, 스폰서입니다 ㅋ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연방정부 기관들이고 지금도 계속 새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네요..
좌측 저 뒤로 보이는 조그만 돔이 국회의사당입니다.



코스트코에도 있는 그 양파



대통령들과 사진찍는 코너.
제가 알아볼 수 있는건.. 링컨하고 루즈벨트정도네요 (가운데 2명)



비싼 돈주고 야구장 왔으나, 더 비싼돈 주고 음식먹고 이야기 나누기에 바쁜 사람들.
야구를 안좋아하시는 몇몇 분들은 야구장 가서 야구는 안보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그게 경기장 가는 의미가 있냐고 주장하는걸 타 사이트에서 여러번 봤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저는 오히려 이런 모습이 야구장의 진정한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축구장은 경기에 몰입해서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어느 스포츠나 직관이 제맛이죠.


한가지 신기했던 경기장 도우미 입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중이거나 플레이가 진행중인 경우는 못들어가게 막더군요..
이유는 알겠으나 납득하기는 어려웠던.. ㅠ



굉장히 먹을거리가 많았던 야구장입니다. 놀라울 정도로요.



제가 먹었던 Ben's Chili Dog + Port City IPA



아름다운 밤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를 씹어드시고 계시는 Bryce Har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