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찮아서 이제 이런 거 안올리려 했는데 아무도 안하고 계신 것 같아서.. 결국 제가 올립니다.
팝코의 톡 게시판 포스팅시 글작성의 골룸성때문에 (전 크롬 사용자입니다)
예전 망사 사이트에서처럼 대량의 사진과 설명을 곁들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수십개씩 되는 렌즈들의 마운트샷들을 올리기는 더더욱 불가능하겠네요.. 그나마 한 포스팅당 사진 갯수 제한이 25장으로 조정되었다는 건 대환영입니다. ㅎㅎㅎ
제가 구입한 건 역시 언제나 처럼 블랙입니다.
다른 때에 비해 비교적 작은 박스에 담겨 도착했는데.. 그 박스는 무려 코털면도기 박스.. ㄷㄷㄷㄷ (사실 제가 이거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
지난 주말동안 대략 800장 정도의 사진과 동영상 몇 개를 찍어본 후의 느낌은..
1. 일단 '파나소닉 정품을 구입하세요'라고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정품입니다.
언제나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파나소닉코리아 정품은 기본적으로 실링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출고됩니다.
가끔 저 스티커 등을 사용해서 판매사측에서 봉인 비스무레하게 해놓은 경우도 있죠.
2. 내용물은 대략 사용설명서, 실키픽스등등이 들어있는 DVD, 한글매뉴얼, 4K포토 기능에 대한 간략한 설명서..
그리고 gx8 바디, 배터리, 배터리 충전기 및 충전기케이블,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usb인지 hdmi인지 여튼 케이블과 생각보다 그럴싸한 번들 스트랩이 전부입니다.
3. 재미있는 것은 번들플래쉬가 없다는 점..
4. 그리고 중국제조입니다.
5. '6축'이라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해버려서 다소 논란이 되기도 한 GX8의 광학 손떨림보정의 성능은..
대략 12-35, 35-100, 14-140N, 녹티크론등등 파워OIS가 장착된 렌즈들을 사용한 경우, 즉 4 + 2축 듀얼 손떨림 보정은
거의 현시점에서 업계 최강으로 생각되는 올림푸스 5축 손떨림 방지의 효과를 방불케 할 만합니다. 반면 OIS가 없는 렌즈들을 사용할 경우는 그냥 쓸만한 정도..
즉 GX8의 바디손떨방만으로도 광각이나 표준화각의 렌즈들은 충분히 쓸만한 것 같지만, 극단적인 예로 올림 40-150 F2.8 PRO같은 망원렌즈를 손각대로 쓰기에는 무리라는 느낌입니다.
역시 파나소닉 바디에는 손떨방이 달린 파나소닉 렌즈.. 라는 전통적인 공식은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아, 동영상에서의 손떨방은 화각이 더 크롭되는 특성때문에 사용하지 않기로 해버려서.. 이에 대해서도 질문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6. 그리고 손떨방내장 렌즈 사용시, 사진촬영 기준으로 렌즈 떨방만을 ON으로 하면서 바디 떨방을 OFF시킨다거나, 혹은 그와 반대로 바디떨방만 ON으로 할 수 없습니다.
즉, 손떨방이 있는 렌즈를 GX8에 사용해 스틸 사진 촬영시 오로지 듀얼떨방 ON이냐, 아니면 아예 모든 떨방 OFF냐의 두가지 설정만 가능합니다.
7. 뷰파인더는 충분히 넓은 시야와 훌륭한 해상도를 보여줍니다. 더 넓을 필요는 없다는 느낌.. 아마도 면적이 현재 사용중인 E-M1과 비슷할 겁니다.
예전 GH3, G6, G7등에서 처럼 주변부가 흐려진다거나 하는 현상도 없습니다. 즉, 안경이나 선글래스 쓰고서 사용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GX7의 틸트EVF보다 움직임도 빡빡하고 더 튼튼한 느낌이고, 후방측을 보게 되도록 완전히 내리려면 약간 힘을 줘야하는 정도로, 기분좋은 클릭감과 함께 빡빡하게 고정됩니다.
타기종들과의 비교는.. 사양합니다. 일일이 비교하기 귀찮아서요. ;;; 여튼 GH4보단 좀 더 넓거나 비슷, E-M1보다 조금 좁거나 비슷한 정도의 면적입니다.
소니바디들이나 메이저회사 DSLR들과의 비교는 제가 그런 걸 써 본 적이 없어 불가능합니다.
8. 사진퀄리티는.. 아직 확인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라이트룸 6가 아직 RAW파일을 직접 지원하질 않아서 DNG컨버터를 써서 보정을 시작하는 중입니다. 감을 잡으려면 조금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JPG는 안찍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JPG는 안찍을 예정이므로, JPG의 고감도 성능, 저감도 노이즈, 화질, 콩만한 센서 등등 지겨운 것들에 대해서는 제발 질문하지 말아주세요.
9. 바디가 약간 커지고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 방진방적구조 등등 여러 이유로 다소 묵직해졌기에 그립감은 당연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반 대부분의 마포 단렌즈들과의 조합시 여전히 가볍고, 무게나 부피가 버겁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네요.
특히 녹티크론 같은 묵직한 렌즈와의 조합시 손에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15.7과의 조합시엔 정말 라이카 생각나네요. 넓적한 M바디에 작은 라이카 렌즈들 마운트 한 것처럼..
10. AFS/AFC/MF 전환스위치가 너무 왼쪽으로 붙어있어 오른손 엄지로 조작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기우였습니다. 제 경우 엄지로 조작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11. 오른손 검지버튼으로 조작하게 되어있는 전원스위치가 뻑뻑하다는 말씀을 들었던 것 같은데.. 제 경우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스위치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오동작할 위험은 적을 듯 하더군요..
12. 노출보정 다이얼과 모드다이얼이 같은 축위에 있어서 이건 조작하기에 조금 껄끄러울 때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노출보정 다이얼이 잘 돌아가버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 같긴하지만.. 전 노출보정을 아주 자주 하는 편이라 아주 조금 불편하네요.
설정에서 앞 뒤 다이얼에 노출보정을 할당해줄 수도 있긴 한 모양이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
13. 그리고 비교적 빡빡한 감이 있는 노출보정 다이얼에 비해 F값/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앞 뒤 다이얼은 좀 더 저항없이 쉽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그게 종종 수치를 너무 쉽게 건드리게 되는 문제를 낳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사용자가 적응하는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네요..
14. 후방다이얼의 중앙에 있는 Fn키는 공장출하시 '다이얼작동 스위치'로 할당되어있는데, 이걸 누르면 앞/뒤 다이얼이 각각 WB/ISO를 조절할 수 있게 되고,
또 한 번 누르면 원래대로 조리개값, 셔터스피드등의 조절로 돌아옵니다. 즉, 마치 올림푸스의 2X2조작방식과 비슷한 셈이죠.
(암연소혼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 기능은 G7부터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파나소닉 바디의 방향키에 할당되어있는 조절기능들에 익숙해 있는 유저들에겐 별로 필요없을 수도 있겠지만,
WB/ISO전환을 다이얼작동 스위치 + 전후 다이얼로 할 수 있다는 건 '다이렉트 초점영역'을 ON으로 해서 방향키로 측거점 이동하는
걸 선호하는 유저들에겐 아주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5. AFS/AFC/MF전환 스위치의 축 중앙에 있는 Fn키에는 '커서버튼잠금' 이 할당되어있습니다. 촬영중 다른 방향키를 잘못 누르는 조작실수를 방지하는 기능인 셈이로군요. 경우에 따라선 유용할 것 같습니다.
16. 아, 이건 아주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gh4, gx7, gm1, gm5, gf7 및 그 이전의 기존 파나바디들의 raw파일의 경우 4:3이 아닌 비율,
즉 3:2등으로 촬영한 경우 라이트룸에서 불러오면 이미 크롭된 3:2의 이미지에 대한 정보만 올라옵니다. (잘려나간 위아래 부분은 되살릴 수 없음)
반면 올림푸스의 e-m5이후 마포바디들은(그전의 올림바디는 써본 적이 없어 모릅니다) 3:2로 찍어도 그 바깥부분 4:3 전체 프레임에 대한 정보가 다 올라오고,
라룸내에서 크롭을 해제하면 그 전체 4:3비율의 영상정보를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GX8역시 이런 올림푸스 바디들 처럼 크롭된 화각으로 찍어도 전체 영상정보를 RAW파일에서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파나소닉 바디에서는 최초인 것 같군요.
17. 그립을 움켜쥐었을 때 오른손 검지가 닿을 위치이자 마운트된 렌즈의 바로 우측의 바디 전면에도 Fn버튼이 하나 있는데,
출고시 설정으론 '미리보기' 기능이 할당되어있습니다. 즉 버튼을 누를 때마다 조리개효과 미리보기, 셔터속도효과 미리보기를
차례로 on해줍니다.
(이후 뭔가 생각날 때마다 계속 더 내용추가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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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3-10-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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