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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100] 기사회생한 저의 lx100 스토리

까울 | 09-06 19:16 | 조회수 : 4,370 | 추천 : 0

DMC-LX100 | Program Normal | 10.90mm | ISO-200 | F5.6 | 1/1600s | -0.33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09-06 11:14:23

DMC-LX100 | Program Normal | 10.90mm | ISO-200 | F7.1 | 1/1300s | -0.33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09-06 11:17:00

DMC-LX100 | Aperture Priority | 10.90mm | ISO-200 | F1.7 | 1/1600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09-06 11: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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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LX100 | Aperture Priority | 30.40mm | ISO-200 | F2.8 | 1/320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09-06 1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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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LX100 | Aperture Priority | 10.90mm | ISO-200 | F1.7 | 1/3200s | 0.00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09-06 14:29:39

DMC-LX100 | Program Normal | 10.90mm | ISO-1600 | F1.7 | 1/25s | -0.33 EV | Centre Weighted Average | Auto WB | 2015-09-06 08:47:36

오늘 LX100 이랑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남해 여행을 갔었습니다.

LX100 을 구매한지 이제 삼개월쯤 되었을까요..

이전에 후지 A1 + 23.4 로 사진으로는 전혀 불만없는 조합을 쓰고 있었는데
화각 때문에 항상 번들줌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했고
23.4 만으로도 너무나 거대하고 무거워서 아이들 둘과 함께 여행을 하는 아빠진사에게는
인생의 십자가 같은 존재가 되버렸으니..(풀프레임에 대형 줌렌즈 달고 다니시는 아빠진사분들 존경합니다..ㄷㄷ)
아 그리고 후지 카메라의 치명적인 약점인 동영상. .뭐 없다고 봐야 할 수준이니
누나에게 줘버린 GF1 + 20.7 조합이 너무너무 그립더라구요
약간 희끄무레하면서도 투명한 색감과 봐줄만했던 동영상.. 그리고 선예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30컷이나 컷수가 늘어난 GF1 을 가지고 왔으나
여전히 저한테는 답이 안되더군요
핵펌을 한 기기임에도 동영상 퀄이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에 비해 많이 못미치고
20.7 은 이미지는 마음에 드는 편이나 역시 동영상을 위해서는 번들이라도 들고 다녀야 되는건 마찬가지

이때 제가 원하는걸 그럭저럭 다 만족시킬듯한 녀석으로 LX100 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동영상 쪽은 아예 걱정할 필요도 없고..(어차피 생활영상 수준이라 차고도 넘칩니다.)
1.7에서 2.8 이라는 DSLR 렌즈로 치면 괴물같은 스펙을 지닌 밝은
그것도 라이카 냄새가 나는 렌즈를 달고도 컴팩트하기 이를데가 없으니
1.5크랍 CMOS 에 비해 심도가 좀 걱정되긴 해도 어차피 확 날아가는 사진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이래저래 요놈이 답이다!!  하고 구매했는데요

동영상은 뭐 그저 감탄입니다.
화질도 화질이지만 터치 액정이 아니라서 걱정했던 AF 도 정말 만족스럽고
(동체추적인지 뭔지 인물 정확하게 잘 맞춰냅니다.)

문제는 사진 이더군요..
흐린날 실외사진 많이 찍었는데
누렇게 뜬 피부색감에 조금만 어두우면 여지없이 나타나는 보라색 입술 ㅜ.ㅜ
실내사진은 더더욱 말할것도 없구요(전 AWB 신봉자입니다.)
스트로보 써서 찍은 여권사진은 수십장을 찍어 아무리 보정을 해도
사진관 같은 비슷한 느낌의 'ㄴ' 자도 안나서
여권계 직원이 "자동카메라로 찍으셨나봐요 질이 너무 떨어지지만 일단 해드립니다..' 라는
가만히 보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더 자연스럽고 보기좋기까지 하더군요 ㅜ.ㅜ

간혹 LX100 색감이 어때서 충분히 좋은데! 라고 하는 분들이 보이지만
언제나 AWB 에 색감셋팅 등등은 무조건 0  모드는 스탠다드로 쓰는 제가
처음으로 콘트2 채도-1 등등 오만 셋팅 해가면서 고민하게 된거 보면
LX100 의 기본 색감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인듯 하네요

결국 보름전부터 최대한 가벼우면서 동영상 쓸만하고 색감까지 좋은 또다른 조합을 찾기위해
소니도 기웃거리고 캐논도 기웃거리고..
A7 M2 까지 올라갔던 뽐을 겨우 잠재우고
거의 소니 A5100 + 28.8?  정도로 가결정 해놓은 상태에서

여기저기 글 읽다가 본
"AWB 설정치 조절 B3 G6 면 라이카 안부럽다" 암튼 그거나 함 해보고

생각해보니 LX100이  A/S/M 모드 선택이 없는
저한테는 다소 생소한 인터페이스 때문인지 아님 똑딱이일뿐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얼떨결에 항상 Auto 모드로 찍어온것이 생각이 나서

오늘은 조리개 최대개방으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조리개링을 1.7로 맞춰놓고
하루 종일 아빠진사로써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반전입니다..

그냥 AUTO 모드(주로 F5.6 으로 찍히더군요) 사진은 사실 요즘 잘 나오는 휴대폰 사진이랑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만
사진에서 심도는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걸 크게 깨닫게 됐습니다.
배경 다 날려버리는 효과가 아니라 인물에 입체감을 주고
주제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그동안 몰랐었는데 매우 중요했던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변한 색감
현재의 셋팅이라면(포트레이트 아니면 스탠다드에서 AWB (B3 G6) 설정 조절만 한 상태)
색감에도 거의 불만이 없고
지긋지긋한 보라색 입술을 볼수 없게 되었네요 ㅜ.ㅜ

SLR포럼이나 여기 팝코에도 LX100 사진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건
제 생각엔 유저들의 색감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 큰듯 합니다.
이 페이지 안에도 색감 얘기하시는분이 두분이나 있는걸 봐도 그렇고

여튼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의 장점도 슬슬 보입니다.
초기 기동은 느리지만 AF 속도도 매우 빠르고 뭣보다 신뢰도가 높아서 버리는 사진이 거의 없네요
수영장 사진에서 처럼 밝은 야외에서 최대개방하니 셔속이 1/13000 까지도 마구 올라가는 전자식 셔터도
이녀석이 가진 마포+줌렌즈의 심도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중요한 장점이 되구요
최대개방에서도 쨍한 렌즈도 매우매우 매력적인듯 합니다.

참고로 올리는 오늘 사진들은 뭐 거창한 서론에 비해 비루한 사진들이지만
1초의 생각할 시간도 없이 급하게 눌러댄 일반 아빠진사의 스냅으로 이해해주시고
최대개방+최대광각에서도 저정도 심도가 나오는구나
실내 피부 색감도 나쁘진 않구나 정도로 봐주심 좋겠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수영장 사진은 그냥 오토모드로 찍은 사진인데요
정말 제 휴대폰도 저정도는 나올듯... 비교 삼아 올렸구요

저는 이제 이 정도면 됐습니다.
뭐 모델 출사 갈것도 아니고 사진 팔아 돈 벌것도 아니고
총각때 찍은 빗방울 떨어지는 처마사진, 동네 강아지 사진 일출 사진 일몰사진 패닝사진
하드에 수십기가 있지만 다시 볼일도 없고
뭐 앞으로는 저런 사진 찍을 일도 없을듯..

쓸데없이 길어지고 내용도 없는글은 요기까지 입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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